경상남도는 19일 제2신항 지역주민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부산항건설사무소장,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 창원시 해양수산국장,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 진해·의창수협장, 어업인 대표가 참석해 제2신항 민관협의체 구성·운영에 대해 합의하고,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제2신항 민관협의체는 정기회의를 열어 피해지역 주민들의 보상과 요구사항, 지역발전 건의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 5월 ‘제2신항 상생협약’ 체결 이후 해수부와 18차례 간담회를 갖고 신항 건설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왔다.
민관협의체 출범으로 정부 지자체 어업인 대표 간 유기적 협조체계가 구축돼 속도감 있고 효율적인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소통을 강화해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더 이상 지역주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고, 적절한 보상과 지원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승섭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기존 신항 개발 시 어장 축소와 어업권 상실 등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로 인해 현재에도 지역어업인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제2신항 개발은 해수부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지역 소통 창구인 민관협의체를 활용해 지역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보상과 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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