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 09:22

씨랜드-머스크 “고객니즈 반영한 종합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

브랜드 출범 1주년 맞아 원스톱 물류서비스 소개


덴마크 머스크의 아시아역내 자회사인 씨랜드-머스크(옛 MCC트랜스포트)가 브랜드 출범 1주년을 맞아 자사의 원스톱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종합해운물류기업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씨랜드-머스크는 지난 12일 서울 프레이저플레이스남대문에서 ‘씨랜드-머스크와 함께하는 물류 어드벤처’라는 주제로 고객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씨랜드-머스크 회사소개 ▲웰컴 패키지 및 신규고객 가이드 ▲엔드투엔드(End to End) 물류솔루션 ▲실시간 운임 견적 ▲디지털 솔루션 등의 주제가 5개의 부스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약 150여명의 물류업계 관계자가 각각의 부스를 자유롭게 방문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박람회 형식으로 마련됐다. 더불어 퀴즈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총 5개 부스서 서비스 강점 어필

브랜드부스에서는 머스크그룹의 지역 브랜드인 씨랜드-머스크를 전반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씨랜드-머스크는 전 세계 17개 국가에 약 7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4500TEU급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약 100여척의 선대로 주당 230개 항만을 기항하며 아시아역내항로에 특화된 정기선 서비스를 화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씨랜드-머스크의 수출입 원스톱 일관운송체제도 로지스틱스부스에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원스톱 서비스는 픽업에서 선적까지, 그리고 양하에서 창고까지 모든 물류과정을 제공하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내륙운송에서는 경인 및 주요 항만에 다수의 장치기지(Depot)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공컨테이너와 선복을 우선 확보할 수 있어 컨테이너박스와 셰시 등의 장비 수급이 원활하다. 

이 밖에 화물조작장(CFS)에서는 터미널 내 CFS 사용으로 셔틀이 용이하며, 특화된 비규격화물(OOG) 적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통관을 진행할 때 부킹(예약) 시 클릭 단 한 번으로 온라인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필요 시 사이트에서 면장 출력이 가능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복잡하고 번거로웠던 L/C(신용장) 업무도 씨랜드-머스크의 ‘트레이드 파이낸스(Trade Finance)’를 통하면 더욱 빠르고 간편해진다. 로지스틱스부스에서 소개된 트레이드 파이낸스는 수출입 당사자 간 신용장 거래에서 진행되는 대금 회수와 서류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다. 

선적대상 화물 외 무담보가 가능하며, 신용장 대비 7~10일 빠른 수출 대금 회수가 가능하다. 은행과의 네고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하자 네고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로지스틱스부스의 핵심인 한국발 러시아·중앙아시아행 물류 서비스도 이날 고객들에게 소개됐다. 현재 러시아 주요 도시인 모스크바 예카테린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까지 TSR(시베리아횡열차)로 물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운송과 통관을 제공하는 평택발 울란바토르행 TMGR(몽골횡단철도)도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 온라인부스에서는 씨랜드-머스크의 홈페이지를 통해 운임 견적에서 부킹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소개됐다. 씨랜드-머스크는 정기적으로 월별 운임표를 화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화주들은 한국발 서비스가 가능한 구간의 운임을 매월,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이 밖에 위험물화물(DG) 특수화물(OOG) 냉동·냉장(리퍼) 화물 등을 다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송되도록 돕고 있다.

 


디지털부스에서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씨랜드-머스크의 씨봇(Seabot)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씨봇은 365일, 24시간 실시간 응답 가능한 챗봇 서비스다. 스케줄 조회, 화물 추적, 스페셜 프리타임 조회, 체화료 계산뿐만 아니라 기본 수출입 정보를 제공한다. 이메일이나 전화 연결을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답변을 빠르고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씨랜드-머스크는 이날 소개한 ‘즉시선적예약확인(SSIB)’의 디지털솔루션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객 만족도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SSIB는 예약 확인에 최대 2시간이 소요됐던 선적업무를 온라인을 통해 즉시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SSIB를 통해 더욱 쉽고 간단한 온라인 부킹 서비스가 가능하다. 예약 가능 여부는 물론 장비 공급 및 선복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원하는 스케줄 선택과 원활한 공컨테이너 픽업이 가능하다는 게 SSIB의 큰 강점이다.

마지막 부스인 온 보딩(On-Boarding)은 씨랜드-머스크의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하길 희망하는 고객을 초청하기 위한 자리였다. 웹사이트 가입부터 사용법까지 알려주는 1:1 고객 상담 코너를 통해 실무에 필요한 정보 및 고객 맞춤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ID 없이 직접 웹사이트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셀프데스크도 신규 화주 유치에 적극 나섰다. 

씨랜드-머스크 배건정 한국지사장은 “기존 해운사업에만 중점을 뒀던 그룹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중인 가운데 론칭 1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적극 알리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씨랜드-머스크와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에는 분명 합의점이 있다. 해운물류에는 없던 금융 등 여러 물류와 관련한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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