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26 10:21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우리나라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경의선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실현을 위해 사회주의 국가간국제철도운송협력기구(OSJD)
가입을 추진한다.
건설교통부는 "경의선 복원사업이 9월경 마무리되면 경의선을 통한 시베리아횡
단철도와의 연계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대비, 사회주의 국가간국제철도운
송협력기구에 가입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해 러시아가 제안한 남.북한, 러시아 3자간 장관급 회담이 예정대
로 3월중 열리면 6월 신청서를 제출, 연말까지 가입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 기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27개 회원국 장관들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나 대부분 우리나라와 수교국인데다 주도국인 러시아가 가입을 강력히 요청하
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주의 국가간국제철도운송협력기구는 지난 56년 구 소련의 주도 아래 공산권
비동맹 국가들이 국가간 여객 및 화물의 수송을 위해 만든 기구로 현재 중국, 북한,
유고 등이 가입해 있으며 본부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다.
건교부는 우리나라가 이 기구에 가입할 경우 경의선과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중국, 몽골, 동유럽까지 여객.화물의 수송폭을 확대, `철의 실크로드' 실현을 앞당
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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