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6 09:22

에버그린·SM상선 무역분쟁에도 북미항로서 ‘약진’

ONE·하파크로이트·양밍도 강세


올 상반기 미국의 수입화물 수송 시장에서 에버그린과 SM상선이 두 자릿수의 물동량 증가세를 보인 반면, 코스코 PIL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 희비가 엇갈렸다. 

수출에선 ONE과 하파크로이트 양밍해운이 1년 전에 비해 괄목할 만한 물동량 성장세를 거뒀다. 선사들의 물동량 실적이 대조를 보인 가운데, 북미항로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수출입 물동량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물동량 증가율 둔화

올해 상반기(1~6월) 북미항로는 미중 무역분쟁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다. 

미국 저널오브커머스(JOC)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선사들이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수송한 컨테이너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198만1200TEU로 집계됐다. 미국 수입화물 증가율은 2016년 2017년 18.7% 15.1%의 두 자릿수를 보인 뒤 지난해에도 8.7%의 견실한 성적을 냈지만 올해 들어 크게 둔화됐다. 

같은 기간 수출 역시 글로벌 경쟁과 중국의 보복 관세로 선사들의 미국발 화물 증가율은 2016년 2017년 8.2% 7%에서 올해 1.6%로 곤두박질 쳤다. 

궤를 같이해 톱 5 선사들의 수송량 증가폭도 둔화됐다. 상반기 5대 선사의 미국행 수송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744만6600TEU를 기록했다. 2016년 26.7%에 달했던 평균 증가율은 지난해 7.2%에 그친 데 이어 올해 2%대로 내려앉았다. 수출에서도 2016년 17.4%였던 증가율이 올해 4.3%로 쪼그라들었다. 

올 상반기 미국으로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수송한 선사는 프랑스 CMA-CGM이었다. 이 선사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56만9300TEU를 미주로 실어날랐다. 다만 미국에서 수출된 컨테이너는 5.3% 감소한 80만9000TEU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수입 실적에서 가장 가파른 물동량 증가세를 보인 ‘톱 10’ 선사는 에버그린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00만8200TEU를 미국으로 보냈다. 아울러 11위에 자리한 SM상선도 12.9% 늘어난 수송 실적을 거뒀다. 

SM상선은 지난해에도 245%의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상선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46만2400TEU를 기록했다. 이 밖에 2~3위에 자리한 MSC 머스크도 물동량 증가세를 시현한 선사로 꼽혔다. 반면 중국 코스코는 10대 선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행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항로에선 머스크가 4% 감소한 92만TEU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수입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둔 톱 10 선사는 ONE 하파크로이트 양밍해운이었다. 특히 ONE은 전년 대비 27.2% 폭증한 70만TEU를 미국에서 다른 나라로 실어날랐다. 

1위 3위에 자리한 머스크 CMA-CGM은 전년 대비 4% 5.3% 각각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양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은 각각 2.6% 14.9% 증가한 23만2800TEU 5만2000TEU를 미국에서 전 세계로 수송했다.

한편 상위권 컨테이너 선사들의 해운시장 장악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머스크는 18.9%의 선복 점유율를 기록,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뒤를 이어 MSC(16.3%), 코스코(13.3%), CMA-CGM(12.3%), 하파크로이트(7.6%)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10대 선사들의 점유율은 M&A(인수합병)와 대형선 도입을 통해 87.9%로 확대됐다.

세계 1위 머스크는 현재 기존 선대를 확충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머스크그룹의 쇠렌 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선대 활용률을 높이고 단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400만TEU대의 선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알파라이너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선대 규모가 큰 현대상선은 기존 선대 40만8285TEU의 약 97%(39만6000TEU)에 해당하는 총 20척의 선박을 발주했다”고 언급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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