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은 2020년 3월 말부터 서울(인천)-마닐라 직항노선을 취항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노선에는 델타항공의 최첨단 기종인 에어버스 A330-900네오가 투입되며, 프리미엄 클래스 좌석인 ‘델타 원 스위트’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를 포함해, ‘델타 컴포트 플러스’와 ‘메인 캐빈’ 좌석까지 총 네 가지의 좌석 클래스가 제공된다.
마닐라행 항공편은 인천에서 오후 7시40분께 이륙해 마닐라 현지시각으로 오후 10시50분께 도착한다. 인천행은 마닐라에서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30분 출발하며 한국에는 오후 3시25분께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항공은 정부기관 승인에 따라 스케줄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태평양 횡단노선의 조인트벤처(JV) 파트너인 대한항공의 거점공항인 인천공항에서 마닐라 직항편을 도입하게 됐다. 이로써 승객에게 보다 편리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델타항공은 거점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애틀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미니애폴리스 등 4개의 도시로 매일 항공편을 운항 중이며, 대한항공은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호놀룰루 댈러스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JFK공항) 워싱턴DC 보스턴행 등 14편의 직항편을 매일 델타항공과 공동 운항하고 있다.
에어버스 A330-900네오 신규 기종은 델타항공 자회사인 기내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델타 플라이트 프로덕트사가 개발한 무선 기내엔터테인먼트(IFE) 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된 장거리 노선 항공기다.
기내에서 2Ku의 고속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비행 중에도 카카오톡 메신저, 아이메세지, 페이스북 메신저, 왓스앱 등을 활용한 무료 모바일 문자 송수신이 가능하다. 모든 좌석에는 메모리폼 쿠션과 좌석 내 전원 콘센트가 제공되며, 조도 설정이 가능한 은은한 LED 조명, 더욱 넓어진 수납용 선반, 좌석 뒤 스크린을 통해 무제한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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