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편의점 주유소 등 생활 인프라 관련 기업과 협업하며 개인택배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의 편의점브랜드 ‘이마트24’와 ‘편의점 택배 모바일 예약 서비스’를 도입해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예약하면 자동 생성된 바코드를 원하는 이마트24 매장에서 스캔해 운송장을 출력한 후 결제하면 접수가 완료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매장에서 직접 배송정보를 작성하거나 키오스크에 입력하는 시스템과 차별화돼 있다는 평가다.
한진과 이마트24는 지난 2017년 9월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시작해 4천여개의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셀프 계산대가 있는 매장에 한해 제공 중인 ‘모바일 예약 서비스’ 가능 점포 수를 올해 3천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모바일에서 이마트24 편의점 택배를 예약하는 고객은 최초 1회 택배비 3500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월까지는 횟수 제한 없이 건당 500원을 할인 받는다.
한진은 이마트24 외에도 365PLUS IGA마트 농협 새마을금고와도 협력관계를 맺어오며 생활 인프라 공간을 활용한 택배취급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와 함께 한진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물류스타트업 줌마와 손잡고 지난해 11월 선보인 주유소 기반 택배 서비스 ‘홈픽’과도 배송 제휴 계약을 맺었다. 홈픽은 전국 420여개 주유소를 거점으로 '1시간 이내 방문 픽업'을 하는 택배 서비스다. 일일 최대 주문량 3만건을 돌파하며 고객 택배사 주유소 스타트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가치 창출의 대표적인 사업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선호 추세와 안심택배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무인함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한진그룹 계열사 빌딩과 서울 경기 인천 세종시 일부 지역에 약 100여개의 무인택배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중심의 서비스 체계 구축과 고객용 모바일 앱 등 IT시스템 업그레이드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한층 강화하며 개인택배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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