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1 17:13

수요자중심 해외물류센터 구축해 中企 물류비 절감

코트라 공동물류센터 운영지역 무역관소재지로 대폭 확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하반기부터 해외물류네트워크사업의 핵심인 ‘공동물류센터’ 사업을 확대 개편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활력을 제고한다. 코트라가 제휴 중인 해외 물류업체의 공동물류센터 외 교역이 많은 지역의 물류창고 수요를 포착해 현지 물류업체와의 추가 제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트라 유망기업팀 권승면 과장은 13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열린 ‘2019 해외물류네트워크 사업설명회’에서 “12개국 22개소로 제한돼 있던 해외공동물류센터의 운영지역을 코트라 무역관이 소재한 전체 지역으로 확장한다”며 “기존 공급자 중심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트라가 물류센터를 선 제휴해 희망기업을 모집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지역의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기대 이상으로 확보되면 현지 물류기업과의 제휴로 물류센터를 확보해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현재 12개국 22개소에 불과한 해외공동물류센터 운영지역을 코트라 무역관이 소재한 10개 지역본부 86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으로 대거 확장한다고 밝혔다. 제한된 권역 물류서비스로 애로를 느끼는 고객사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무역관은 북미(10곳) 일본(4곳) 대양주(3곳) 중국(19곳) 동남아시아(14곳) 서남아시아(14곳) 중남미(14곳) 유럽(23곳) CIS(독립국가연합·10곳) 중동(15곳) 아프리카(10곳) 등에 분포돼 있다. 

사업신청 대상기업은 ▲수출지역에 판로를 확보하고 있으나, 직수출로 인해 물류비를 과도하게 지출하거나 신속한 납품시스템(JIT)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아마존 알리바바 라쿠텐 등 해외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준비하는 업체나 물류비가 부담스러운 업체 ▲수입대행을 통해 창고 보관 후 온·오프라인을 통한 현지 마케팅, 판매, 물류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수출기업 등이다.

연간 사업 참가비용은 북미 일본 대양주 홍콩지역이 60CBM(㎥)당 50만원, 120CBM당 100만원이다. 중국(홍콩 제외) 등 기타 지역은 연간 60CBM당 30만원, 120CBM당 60만원을 받는다. 미국 등 일부지역은 CBM 대신 파렛트 단위로 임차비용을 산정한다. 코트라는 실제 해당면적의 연간 임차비용이 평균치보다 40~5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정업체는 최대 5개 지역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이란 시리아 등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하거나 현지 사정으로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은 지원이 제한된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수출기업들이 화물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전 세계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검증된 해외물류업체를 주선하고 있다. 해외 물류기업 중에서도 자체 계약창고를 갖추고 있고, 행정적·사기 문제 등에 연루되지 않은 업체를 검증해준다.

또 수출업체들이 직수출에 나서면 물류비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만큼, 코트라가 중소기업의 물량을 유치해 지역 무역관이 현지 물류기업과 항목별로 요율을 협상하고 있다. 코트라는 사업에 참가한 기업들이 물류비를 시중보다 10~20%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 유망기업팀 권승면 과장


수요 확보되면 물류센터 개소    

코트라가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건 참가업체들의 수출실적이 급변하면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도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은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트라는 당시 22개국에 44개소의 물류센터를 세워 575개 수출업체(수출성약실적 6억5000만달러)들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참가업체수가 200여개로 크게 줄어들면서 수출성약실적도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에는 146개사가 참여해 1억6000만달러의 실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올해 6월 기준 코트라는 12개국 22개소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22개사가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권 과장은 “고객 문의지역의 3분의 1이 현재 센터가 운영되지 않는 지역이다”며 “30대 수출국 중 20개국에 물류센터가 부재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사업 개편의 결과가 본격 반영되는 내년에는 300개사(3억달러)가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과장은 수출업체들이 국가별 특이사항을 모두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맞춤형 물류서비스의 당위성도 소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은 내수시장 보호정책에 따라 벌크단위의 상품 수입을 규제하기 위해 수출화물을 전수 조사하거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코트라의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다품종 소량화물을 필요할 때마다 보관할 수 있어 일본 당국으로부터의 전수조사나 세금부과로부터 자유롭다. 중국은 화물을 무더기로 보낸 후 재고판매(스톡세일)를 하는 경우가 많아 코트라의 공동물류센터사업이 수출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코트라 중견기업실 나창엽 실장

 

코트라 중견기업실 나창엽 실장은 “물류서비스 확대는 수출 활력제고를 위한 다각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안정적 수출거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중소기업의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코트라는 (중소기업의) 스톡세일을 활성화하기 위해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코트라가 진출한) 80개국 120여 무역관이 있는 곳에 물건을 가져다 놓고 싶은 화주가 있으면 지원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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