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2059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에 이어 파나막스선도 조정에 들어갔다. 파나막스선이 하락 전환되면서 중대형선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 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3포인트 떨어진 3665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8월말과 9월초의 선적 수요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모든 항로에서 조정이 발생했다. 대서양 수역은 여전히 선복 부족 현상이 이어졌지만, 태평양 수역은 약세를 보였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938달러로 전일 대비 765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216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성약 활동은 꾸준했지만 최근 상승세에 따른 숨고르기에 돌입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호주산 곡물은 흉작인 반면 남미는 풍작으로 곡물 선적 수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은 호주를 대신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입을 늘리고 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96달러 오른 1만7295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61로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선주들이 운임 인상을 하고 있지만 용선주들의 저항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에서 활발한 성약 활동을 보인 반면 북태평양 지역은 감소하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20달러로 전일 대비 288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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