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전체 해양사고 유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손상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종사자 자가 정비 영상을 제작‧배포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전체 해양사고 1만4802건 중 기관손상 사고가 4367건(29.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기관손상사고 손상 부위별 상세 분석 결과 ▲시동계통(축전지 손상․방전 및 시동 불량 등) ▲냉각수 계통(냉각수펌프 및 순환계 등) ▲연료유 계통(연료유 공급계 및 펌프 등)과 같은 단순 정비를 통해 사고 예방 조치 가능한 부품에서 전체 기관손상사고의 70.9%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선박 운용자의 사전 자가 정비 능력 함양하기 위한 ’엔진 자가 정비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게재하여 선박종사자가 어디서나 손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 선박검사원의 설명과 함께 엔진 제조사별 사고 다발부위에 대한 점검‧정비 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이해도를 높였다.
또 공단에서 개발한 해수호봇 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 2024년 하반기 선박검사 정기 수검 대상 선박소유자 약 6400명에게 엔진 정비 동영상과 자가점검표에 대한 유튜브 링크 정보를 제공해 고객 접근성을 제고했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기관손상사고는 엔진 사전 점검 인식 부족, 일상점검‧관리 소홀 등 인적과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엔진 사전 점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동영상을 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대국민 정보 접근성 및 활용도를 고려해 해양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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