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인근 부지에 첨단 ‘인천운영센터’(IOC)를 세운다. 대한항공은 운항·객실승무원들의 업무 편의 향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인근 국제업무 2지구 7230㎡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최첨단 IOC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IOC를 신축하는 것은 운항·객실 승무원 브리핑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동 거리 단축에 따른 편의 향상을 위해서다. 현재 대한항공은 운항·객실 승무원 브리핑을 위해 2터미널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1터미널 인근 업무 단지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 IOC를 사용했지만, 공간이 협소하거나 2터미널까지 이동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다.
새 IOC는 2터미널까지 거리가 2.4km로 셔틀버스로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인하국제의료센터 IOC에서 2터미널까지의 이동거리 15.4km, 소요시간 20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운항·객실승무원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사업비 약 360억원 가량이 투입될 새 IOC 규모는 건축면적 4315㎡, 연면적 1만4834㎡다. IOC는 2개의 건물로 구성되며 투명한 유리 외벽으로 꾸며진다. 한쪽 면을 하늘로 향하도록 곡선 처리해 비상하는 항공기와 승무원들의 즐거운 미소를 상징토록 했다.
새 IOC는 세련된 디자인 뿐 아니라 ‘스마일 앤 플라이’를 컨셉으로 비행을 준비하는 운항·객실 승무원들이 보다 편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동동선과 업무특성에 따른 건물 사용패턴을 분석해 내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 IOC는 승무원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기 위해 식당 은행 편의점 등 시설을 갖추게 되며,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활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휴게실과 함께 건물 옥상에는 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6월까지 건축허가 승인 및 설계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4월 새 IOC를 오픈할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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