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097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파나막스선을 제외한 나머지 선형에서 약세 시황을 나타냈다. 케이프선이 하락 전환되고 수프라막스선의 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162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호주 철광석의 성약이 활발하게 체결되는 등 수요는 꾸준했지만, 6월 말의 선적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로 전환됐다. BCI는 지난 23일 이후 1주일만에 상승 곡선이 꺾였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스크러버 탑재로 인해 휴항하는 선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견조한 수급을 바탕으로 운임 강세가 예상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138달러로 전일 대비 237달러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340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강세가 양대 수역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인도양과 동남아 선복들이 남미 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태평양 수역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12달러 상승한 1만1861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56으로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 수역은 라마단이 종료될 때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만 지역은 소폭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347달러로 전일 대비 112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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