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달부터 국내외 130여개 전 화물 지점에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 ‘아이카고’(i-Cargo)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카고는 운송 및 물류 IT 솔루션 전문업체 아이비에스(IBS)사가 개발한 차세대 항공화물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화물 예약·영업·운송·수입관리를 총망라한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 루프트한자 콴타스항공 전일본공수(ANA)를 포함해 전 세계 20여개 유수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어 범용성과 편의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아이카고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 편의성이다. 판매 예약 운송 등에 걸친 시스템 통합으로 일관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항공사 화주 대리점 세관 등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화물의 이동상태를 실시간 안내 및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 아이카고 시스템 도입계약 체결 후 화물서비스 업그레이드 기능 개발 및 테스트 검증과정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이카고의 전면 적용 이후에도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기능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화물 수익관리시스템(RMS) 솔루션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화물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국제 항공화물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1년까지 전사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등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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