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맡은 미국 오션인피니티가 오는 14일께 수색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오션인피니티의 심해수색 선박 <시베드컨스트럭터>(Seabed Constructor)호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을 출항했다.
선박엔 우리 측 전문가 2명이 수색 모니터링과 기술 습득을 위해 승선했고 실종선원 가족 1명도 참관을 목적으로 함께 현장으로 떠났다.
<시베드컨스트럭터>는 14일을 전후해 남대서양 사고 현장에 도착해 10일 가량 심해수색을 실시한 뒤 2월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승무원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약 15일 동안 2차 수색을 벌인다.
오션인피니티는 <스텔라데이지>호 선체를 발견하면 무인 잠수정으로 미확인 구명벌 위치를 확인하고 선체 입체(3D) 이미지를 작성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도 회수해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해양 사고 선박을 대상으로 심해수색을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8일 오션인피니티를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계약금액은 약 48억원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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