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지난해(1~12월)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5일 2018년 매출 5조2651억원, 영업이익 -4093억원, 당기순이익 -3882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6년 전 세계 조선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실적 급감으로 2017년 7조9012억원에 비해 33%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으로 올해 매출은 2018년 대비 약 34% 증가한 7조1000억원으로 반등이 전망된다고 삼성중공업은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093억원으로 전년 -5242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조업물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일부가 2017년 실적에 반영되며 적자폭이 축소됐다. 반면 순이익은 -3882억원을 기록, 전년 -3407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번 영업이익 적자는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에 ▲강재·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2019년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5000억원으로 2017년 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000억원에 비해 52%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으며, 보유 드릴선 매각이 완료되면 순차입금은 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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