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09:26

현대상선, 미국 오클랜드항 선정 ‘친환경 우수선사’

오클랜드 기항 모든 선박에 AMP 설치…MSC도 선정
▲ 트렌스 체 현대상선 오클랜드 운항 감독(사진 왼쪽 첫번째)이 미국 오클랜드항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된 선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국 오클랜드항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친환경 우수선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오클랜드항에서 100% 육상전원 공급장치(AMP)를 사용한 선사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지역 환경보호에 일조한 선사에 수여된다.

오클랜드 항만 당국은 선박에 100%의 육상전원 공급장치(AMP) 설비를 갖추고 운영해온 현대상선과 MSC 등 두 곳에게 ‘친환경 우수선사’로 지정했다.

현대상선은 항만 내 오염물질(배기가스)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장치(AMP)를 설치,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선박이 시동을 끌 수 있도록 육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항만에 들어온 선박은 통상 정박 중에도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영, 난방, 조명, 취사용 전원공급을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한다. 이 때문에 각 항만에서는 선박 발전기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감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클랜드항도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오염물질(배기가스) 배출을 강력하게 규제 중이며, IMO 황산화물 배출규제 및 환경오염 규제와 맞물려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항만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현대상선 PS2(미서안) 노선은 6800TEU급 컨테이너선 총 7척이 투입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 등 환경규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친환경 선박 확보 등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서 환경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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