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미국 서안 지역에서 냉동냉장 화물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IPA는 21일부터 4일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냉동냉장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단은 미국에서 리퍼(냉동·냉장)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오렌지 등 농축산물 및 건강기능식품 화주와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를 만나 인천항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두번째 주요 냉동·냉장화물 수입국이다. 특히 3~5월에는 1만5000TEU에 달하는 오렌지가 한국으로 수입된다. IPA는 이번 홍보 활동을 통해 일시적으로 대량 수입되는 화물이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빠른 검역 통관을 거쳐 인근 수도권시장에 도착 가능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또 IPA는 미국에서 연간 1만TEU에 달하는 감자 화물 유치를 위해 화주와 포워더 대상 홍보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렌지는 미국서안 남부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감자는 미국 서안 타코마항에서 주로 선적된다. 인천항과 미주를 연결하는 현대상선 'PS1'서비스는 LA항과 타코마항을 기항하므로 오렌지와 감자 화주들은 직항을 통해 인천항 이용이 가능하다. IPA는 오렌지, 감자 등 냉동·냉장화물 외에도 전자상거래 플랫폼 건강기능식품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물동량을 유치해 인천항을 아시아 전자상거래 허브항으로 육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은 배후인구가 많고 식자재 등 냉동·냉장화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와 연계해 많은 수도권 화주들이 원양지역 냉동·냉장화물의 물류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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