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1169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주 중반 이후 하락 전환됐다.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 등 중소형선은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 내 수요가 둔화로, 원료탄은 호주 광산에서 재고 처분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966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주요 철광석 화주들이 성약 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과 현물(spot) 운임 시장에서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금주는 용선주들이 운임 시장을 주도하면서 운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375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554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137포인트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주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의 기상 악화로 석탄 선적이 지연되면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대서양 수역은 일부 곡물 수요가 선적됐지만 선복 과잉 현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금주는 성약 체결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황 호전이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43달러로 전거래일보다 436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842포인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한 가운데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지역 등에서 수요가 부진하면서 약세 시황이 지속됐다. 금주는 신규 수요의 유입으로 시황 개선은 이뤄지겠지만 상승 전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11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41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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