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10월 물동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30일 10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역대 최대치이자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27만5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13만9000TEU, 수출은 지난해보다 11.3% 증가한 13만1000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3400TEU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추석 이후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회복된 데 이어 베트남과 태국의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게 물동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 지난 7월 새로 개설된 KNX노선이 활성화된 것도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국가 별로, 대중국 교역량은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15만TEU로 집계됐으며,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보다 24.4% 급증한 3만1000TEU를 기록했다. 태국과의 교역량도 9400TEU를 기록, 지난해 7800TEU보다 1500TEU 가량 늘었다.
1~10월 누적 물동량 또한 256만2000TEU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1~10월 누적 물동량을 기록했다.
IPA 운영부문 이정행 부사장은 “IPA는 올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둔화,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규항로 개설, 포워더·선사 연계 화물유치 마케팅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중국 베트남 태국 등 국가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증가했다”며 “원양 화물유치 및 선사 마케팅 강화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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