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제물류 최대 기업 도이체포스트DHL(DPDHL)은 중국 최대 특송기업인 SF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순펑홀딩스에 중국 공급망(SC) 사업을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DHL그룹은 매각대금으로 55억위안(약 9000억원)을 선불로 받고 별도로 앞으로 10년간 매출액에 비례해 일정 수익을 받는다. 앞으로 DPDHL과 순펑은 공동 브랜드를 출범해 상호 고객층을 도입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포석이다.
DHL그룹이 순펑에 매각하는 것은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내 공급망 사업이다. DHL 서플라이체인의 중국 담당 최고경영임자인 저우인이 계속해서 이 사업을 지휘한다. 국제특송 화물수송 전자상거래물류 등 DPDHL의 중국 사업에 변화는 없다.
DPDHL은 순펑의 광범위한 배송 인프라와 고객층을 활용해 중국 공급망 사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달 26일 전략적 제휴 체결식을 열었다. 순펑의 딕원 회장과 DHL 서플라이 체인의 존·길버트 CEO가 제휴 합의서에 서명했다.
순펑은 지난해 미국 최대 특송회사인 UPS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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