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운물류기업 CMA CGM의 창립 40돌을 맞아 한국법인의 전 임직원과 고객들이 함께 지나온 역사를 되새기고 새로운 40년을 향한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CMA-CGM코리아는 지난 18일 서울 프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률 CMA-CGM코리아 사장, 브노아 드 키약 CMA-CGM코리아 부사장,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현대글로비스 조원동 실장, 판토스 신상영 상무, CJ대한통운 하기종 부장, 태웅로직스 조용준 전무, 퀴네앤드나겔코리아 정용헌 상무 등이 참석했다.
창립 40돌을 맞아 CMA CGM은 우수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마트물류를 선도하고 기존 서비스와 연계한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등 해운물류기업으로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MA-CGM코리아 김상률 사장은 축사를 통해 “CMA CGM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에 관한 수많은 디지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더 나은 가시성과 함께 신뢰성이 높은 정보와 서비스, 그리고 더욱 간단한 프로세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성공적인 CMA CGM이 있게 된 건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의 적극적인 화물지원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며 “한결같이 든든한 지원을 부탁드리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 왼쪽부터 브노아 드 키약 CMA-CGM코리아 부사장,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김상률 CMA-CGM코리아 사장 |
1978년 고(故) 자크 사드에 의해 설립된 CMA CGM은 세계 4위, 프랑스 1위의 굴지의 컨테이너선사다. 현재 200여개의 컨테이너항로를 기반으로 약 494척의 선대를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 160개국, 755개 이상의 지사에 약 3만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탄탄한 해운물류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해운사는 잇따른 기업 인수를 통해 컨테이너항로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 6월 핀란드 해운사 컨테이너십스를 인수한 CMA CGM은 아시아역내선사 청리네비게이션(CNC)과 함께, 브라질 메르코수르, 남태평양 소플라나, 유럽 컨테이너십스 등의 선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1986년 프랑스 선사 CMA CGM의 한국대리점을 맡은 CMA-CGM코리아(옛 서진에이젠시)는 2006년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1989년에 입사한 김 사장은 2014년 대표이사 취임 이래 임직원과 화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한국법인을 원만히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현대글로비스, 2016년 삼성으로부터 베스트 파트너상을 받았다.
김 사장은 “저희 CMA-CGM코리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 방위에 걸친 영업팀의 활약으로 여기에 오신 많은 화주분들과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도움을 받아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CMA-CGM코리아 김상률 사장
Q. 창립 40주년을 맞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한국법인 대표로서 다시 한 번 CMA CGM그룹의 40주년을 축하드린다. 더불어 CMA-CGM코리아의 동반 성장도 함께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CMA CGM은 여러 차례의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오늘날 세계 굴지의 해운사로 거듭났다.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그룹 오너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물론, 지속적이며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법인인 CMA-CGM코리아는 그룹 본사의 정책 방향에 맞춰 1986년 첫 항차를 시작으로 다각적인 영업전략을 모색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우리의 주요 자산인 고객들의 지원과 아낌없는 조언이 없었더라면 이뤄내기 힘든 성과였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CMA CGM이 40년이란 긴 시간을 이어온 비결이 있다면?
그룹 오너 및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게 여러 난관을 극복하는데 커다란 힘이 됐다. CMA CGM은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공급체계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러한 발전 계획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Q. 향후 중점 사업계획은?
그룹의 상업적 전략에 부응해 한국법인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다각도로 부서간 협의를 진행해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화(Digitalization)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층 개선된 가시성과 신뢰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요구에 보답하고자 한다.
Q. 업계 최대 현안을 꼽는다면?
선복 공급과잉에 따른 출혈경쟁으로 선사들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화주와 선사 모두 상생하기 위한 상호이해와 협조가 필요하지 않겠나.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현재, 해운시장의 변화와 선사 통합을 통한 규모의 거대화 흐름을 어떻게 읽어내고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Q. 업계나 당국에 당부할 말씀은?
최근 부산신항의 혼잡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선석 확보가 어려워 글로벌 선사들의 환적 물량이 해외 타 항만으로 이전이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부산항이 세계 6위 컨테이너항만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21년으로 계획돼 있는 부산신항의 2-4단계 및 서측 부두의 개장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본다. 연간 5%에 달하는 자연 증가 물량을 거뜬히 수용할 수 있는 국제 대표항만이 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 기관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드린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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