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7 09:17

GTO 4사, ‘글로벌 정세 불안’에 촉각

상반기 실적 발표…터미널 확장·기업인수 수익창출 다변화



상반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글로벌부두운영사(GTO)들은 불확실한 세계 경기 전망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허치슨포트홀딩스트러스트(HPHT)를 제외한 GTO 3사는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으나, 순이익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HPHT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해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코·DP월드 매출액 급증, 글로벌거점 확보 ‘총력’

중국 코스코그룹의 항만부문인 코스코쉬핑포트는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줄어들었다. 코스코쉬핑포트의 이번 상반기 매출액은 4억95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7% 급증했다. 물동량 또한 지난해보다 26.5% 증가한 5670만TEU로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6.1% 감소한 1억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금·이자·상각전이익(EBITDA) 또한 지난해보다 36.3% 감소한 3억3980만달러를 기록, 외형은 성장했지만 내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코쉬핑포트는 올해 대외경기의 불확실성에도 교역량 증가와 코스코쉬핑이 포함된 오션얼라이언스의 기항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해외 소재 터미널들의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1210만TEU를 기록했다.

특히 그리스 피레에프스터미널과 싱가포르 PSA-코스코 터미널이 210만TEU 160만TEU로 각각 18.4% 63.3% 증가했다. 중국 난퉁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지난 6월30일 정식 개장하면서 물동량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터미널 주변의 5400㎡ 규모의 배후부지 개발로 부두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벨기에 제브뤼헤항 터미널 지분 76%를 획득한 이 운영사는 지난 5월 벨기에 제브뤼헤항만공사와 제휴를 맺고 유럽의 전략적 허브 항만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코스코쉬핑포트는 “글로벌 연결망 강화와 더불어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 등에 주력해 선사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케냐 아부다비항의 컨테이너터미널은 올해 말 시범운영에 돌입, 내년 1분기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DP월드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상승한 26억2600만달러 EBITDA는 7.9% 상승한 13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2.1% 감소한 5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DP월드는 매출액 호조세의 배경으로 전 지역 터미널 물동량의 상승세를 비롯해 드라이독스월드 두바이마리타임시티 등 자회사 실적과 지난 3월의 페루 물류기업 코스모스에이젠시아마리티마 인수 등을 꼽았다.

순이익 부진의 배경으로는 아프리카 지부티의 도라레 터미널 손실과 아직 과도기 단계인 브라질 산투스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인수가 꼽혔다. 컨테이너 처리 실적의 경우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3562만TEU를 기록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DP월드는 인도의 복합운송기업 컨티넨털웨어하우징과 유럽 근해 피더선사인 유니피더를 인수하는 한편, 아프리카 콩고 바나나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운영에 30년 임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물류 거점 확보와 기업 인수합병 등으로 수익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DP월드 술탄아메드빈술라옘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 불안한 국제 정세 가운데서도 매출액과 EBITDA의 성장을 이끌어낸 점은 고무적이다”라며 “상반기 성과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 창출 기반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PM, 매출 두자릿수↑ vs 허치슨 외형·이익 ‘부진’

APM터미널은 지난해보다 두자릿수의 외형 성장률을 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6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 APM터미널이 소속된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는 올해부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EBITDA를 공개하고 있다.

APM터미널의 상반기 EBITDA는 3억7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9% 상승해 현금창출능력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중남미항로를 서비스하는 머스크라인과 함부르크수드의 물동량 증가세가 이번 수익 창출의 배경으로 꼽혔다. 지난 7월 APM터미널은 멕시코 서안 라사로카르데나스항에서 미국을 향하는 철송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상반기 계열사 실적 부진과 현재 터미널 건설 투자에 투입된 지출이 전반적인 이익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치슨포트홀딩스트러스트(HPHT)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줄어든 6억9516만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 감소한 2억379만달러를, 당기순이익은 4.6% 감소한 1억1392만달러를 기록했다.

물동량 또한, 지난해보다 7.2% 줄어들었다. 홍콩 내 터미널(HPHT콰이칭)의 TEU당 평균 매출은 선사들의 인수합병에서 기인된 하역요율 조정과 환율 변동으로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보인 반면, 옌톈컨테이너터미널(YICT)의 TEU당 매출액은 환적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HPHT는 “세계 정치경제가 지난 1월부터 불안정하지만, 효율성 제고와 신중한 재정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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