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723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케이프선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수요가 줄어들면서 소폭 하락했고, 곡물 가격은 터키의 금융위기로 인한 신흥국들의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45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주요 철광석 화주들이 관망 자세를 보이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성약 체결이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운임 조정 영향으로 금주는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대비 1087달러 하락한 2만8757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8포인트 상승한 148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수요 유입과 활발한 성약 체결로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했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활발하면서 선복 과잉 문제도 해결돼 상승 전환됐다. 금주는 양대 수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124달러로 전일보다 466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56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선복 과잉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주 후반 상승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지역과 흑해 지역을 중심으로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파나막스 시장과 비슷하게 금주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08달러 상승한 1만176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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