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 두산중공업이 글로벌 플랜트 건설사인 JGC와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2300억원 규모 ‘샤르키아(Sharqiyah)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을 통해 오는 2021년 4월까지 이번 담수 플랜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역삼투압 방식으로 건설되는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 220km 지점에 건설되고, 하루 약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8만t 규모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특히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 건설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알 아실라’(Al Asilah)에 일본 JGC(75%), 오만 UIDC(20%) 등과 함께 지분 5%를 투자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담수 플랜트 건설 공사를 맡는 동시에 지분 투자자로도 참여해, ‘해수담수화 분야 디벨로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20년 간 플랜트 운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 박인원 Water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인구 증가, 도시화 등으로 매년 수요가 5% 이상 증가하는 오만 담수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면서 “특히 지분 참여를 통해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디벨로퍼 역량까지 확보해 앞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담수사업 조사기관인 GWI(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10년 간 전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 누적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지난 30여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서 총 28개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WI 산하 글로벌워터마켓이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2022년 약 70억달러에 이르고,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약 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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