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글로벌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퀴네앤드나겔이 올 상반기 전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퀴네앤드나겔이 올 상반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5억CHF(스위스프랑·한화 약 5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5000만CHF 대비 10.8% 늘어났다.
매출액은 101억CHF(약 11조5178억원)로 전년 동기 88억CHF 대비 14.2% 증가했다.
순이익은 3억6000만CHF에서 9.6% 증가한 3억9000만CHF(약 4462억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해상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보다 6.1% 증가한 2억1000만CHF, 매출액은 1.7% 증가한 43억4000만CHF를 각각 기록했다. FCL(만재화물) LCL(소량화물) 프로젝트화물 석유·가스 해양물류산업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퀴네앤드나겔이 취급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29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2000TEU를 더 처리했다.
항공부문의 성장세도 계속되고 있다. 퀴네앤드나겔은 이 부문에서 1억8000만CHF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0.5%의 실적 성장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25.1% 증가한 27억1000만CHF를 기록했다. 산업특화 솔루션이 항공화물 성장에 크게 기여하면서 화물처리량은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86만3000t으로 집계됐다.
육상운송은 유럽과 북미지역의 물동량 증가, 의약품산업과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솔루션 등이 실적성장을 이끌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4300만CHF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3% 폭증해 전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신고했다. 매출액도 20억4000만CHF로 전년 동기 16억2000만CHF 대비 25.9% 급증했다.
계약물류(CL)는 외형성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조성 중인 물류솔루션과 물류창고 운영 등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이 부문 매출액은 28억5000만CHF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00만CHF로 지난해 7400만CHF보다 10.8% 후퇴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지역도 8%대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신고했다.
미주지역의 영업이익은 1억1000만CHF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급증했다. 매출액은 29억6000만CHF로 14.6% 성장했다. 핵심시장인 EMEA지역의 영업이익은 2억8000만CHF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했고, 매출액도 76억9000만CHF로 지난해보다 12.1%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12억9000만CHF의 매출고를 올려 전년보다 외형이 1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억1000만CHF를 기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