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사할린 등 극동지역 항공 여행이 한층 편리해진다.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에 소속된 대한항공은 최근 동맹사인 러시아 아에로플로트와 러시아 극동지역행 코드셰어(공동운항) 노선을 확대키로 했다. 공동운항은 제휴를 맺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양사 간 공동운항 확대로 대한항공은 기존 인천-모스크바에 더해 지난 13일부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인천-하바롭스크, 인천-유즈노사할린스크 등 4개의 아에로플로트 노선을 추가 이용한다. 아에로플로트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인천-이르쿠츠크 등 2개의 대한항공 노선을 추가 이용한다. 대한항공이 이용할 러시아 극동지역 4개 노선은 아에로플로트의 자회사인 오로라항공이 운항을 맡는다.
이번 공동운항에 따라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대한항공 주 7회, 아에로플로트 주 14회 등 주 21회로 운항 편수가 대폭 늘어난다. 부산 출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아에로플로트의 주 6회 운항을 이용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력으로 대한항공은 기존에 운항하지 않았던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유즈노사할린스크행 직항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 또 스카이패스 회원이 공동운항편을 이용하면,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와 동일하게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스카이팀 회원사를 비롯한 전 세계 35개 항공사와 830여개 노선을 공동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는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을 협력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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