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609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급등세를 보였던 케이프선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한 주를 시작했다. 반면 약보합세를 보였던 파나막스선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수프라막스선은 하락 폭이 둔화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0포인트 하락한 301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는 철광석 수요가 꾸준하면서 서호주-극동 항로는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서양 수역에서는 파나막스선으로 화물이 분할되면서 약세로 돌아선 항로들이 눈에 띄었다. 또 최근 급등에 따른 운임 조정이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소폭 상승한 2만8178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36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석탄 수요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에서는 멕시코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520달러로 전일보다 21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997포인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항로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대비 55달러 떨어진 1만142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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