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로지스틱스가 발행한 제3회 무보증사채가 ‘AA+(부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롯데로지스틱스의 제3회 무보증사채 정기평가에서 평가등급을 AA+, 전망은 부정적으로 발표했다. 롯데지주와의 연대보증으로 발행한 무보증채권인 탓에 롯데지주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수익 부진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나신평은 롯데지주의 신용도가 롯데로지스틱스보다 우수하고 지주의 자회사인 롯데쇼핑이 자산 매출 영업이익 비중 등이 매우 높아,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며 롯데로지스틱스의 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인적분할 전 구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을 승계한 분할존속법인으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에서 각각 인적분할된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했다. 롯데지주는 분할합병 후 주식매수청구로 롯데쇼핑 등 사업자회사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지난 4월 합병기일로 비상장 6개 계열사에 대한 분할합병을 진행했다. 현재 롯데지주는 롯데쇼핑 38.5% 롯데칠성음료 24.9% 롯데제과 21.4% 롯데푸드 22.1%의 지분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향후 전망은 롯데쇼핑의 부진한 수익성이 계속되고 있고,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핵심사업인 국내 백화점 대형마트부문에서 부진한 영업실적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수익감소의 주요 요인이던 중국 마트사업은 점포 대부분을 매각한 터라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나신평은 롯데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의 대외신인도 변화, 자회사들로부터의 안정적인 현금유입 가능성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꼽았다. 또 롯데지주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중기적으로 롯데카드 등 보유 중인 금융계열사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 영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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