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400억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개선펀드’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조선경기 악화로 기업의 부도와 폐업 및 실직자가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및 조선기자재 업체에 자금을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조선업 구조개선펀드는 한국모태펀드의 출자와 ‘나우에이스파트너십 투자조합’을 통해 400억원을 조성했으며, 투자회사인 ‘나우아이비캐피탈’과 ‘에이스투자금융’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운영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투자대상은 표준산업분류체계상 조선업이거나 조선업 관련 매출 비중이 30% 이상인 제조·수리업체, 조선사의 협력업체 등이다. 특히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일시적인 현금부족으로 지급불능 상태인 기업과 최근 3년간 직전년도 말 대비 매출·영업이익·고용 등 주요 경영지표가 1회 이상 악화된 기업, 구조조정 대상기업, 최근 2년 전부터 투자 후 1년까지의 기간 동안 사업 전환한 기업 및 해외 등 매출처 다변화로 신규 매출처의 매출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 등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그동안 조선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 감소, 선가지수 하락 등 각종 악재로 힘들었으나, 최근 유가 상승, 선가지수 상승, 발주량 증가, 노후선박 대체 발주, LNG관련 수요 증가 등으로 회복기를 거쳐 호황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강하다”며 “이번 조선업 구조개선펀드 지원을 통해 도내 조선업 및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른 호황기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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