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된 물류용어풀이

대중화된 물류용어풀이

몇년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는 생소했던 물류라는 용어가 이제는 너도나도
알아야만하는 기본지식의 수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에는 물류비절감
이라는 과제아래 필수적 구성요소로 자리잡고 있고, 대중에게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함께, 급격한 수요의 증가로 인해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물류와 경영 독자여러분들이 기본적인 물류용어 숙지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을 시작으로 이번 신년호부터 「알기쉬운
물류」라는 제하의 코너를 신설해, 독자의 이해를 돕기로 한다.
특히, 이번 신년호에는 물류가 전자상거래와 접목되면서 표면으로 부각된
용어들과 물류비산정 방식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물류란?

물류용어를 알기전에 먼저 물류의 정의를 알아보도록하자. 미국 마케팅협회
(AMA)에서 발행한 「마케팅 용어정의집」에 따르면‘물류란 생산단계에서부
터 소비 또는 그 이용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이동 및 취급을 관리하는 것이
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AMA 의 용어정의는 1935년의 정의를 거쳐 1948년
에는‘생산자로부터 소비자 및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재화의 흐름을 결정하
는 기업활동의 업무수행 비용이다.’라고 설명하고,‘물류란 생산의 단계에
서 소비 및 이용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재화의 이동을 취급하고 관리하는 것
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렇게 볼때 물류는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단계에서 이루어지
고 유형의 재화뿐만 아니라 무형의 서비스도 포함되며 포장·수송·보관·
하역등의 제반활동을 그 내용으로 한다. 또 물류는 전술한 제반활동을 종합
적으로 계획하고 통제하는 것을 포함한다.
따라서 개별경제, 즉 개별기업의 입장을 보다 명료하게 표시하는 동시에 기
업의 물류 관리를 마케팅 주체라는 관점에서 개념짓고 있다.
지금까지 ?A물류?B라는 용어의 개념에 대해 살펴 보았다. 다음의 표를 참조
하여 물류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기를 바란다.
다음은 개별 용어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ABC재고관리

중요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관리하는 재고관리방식이다. 이는 소위 80 - 20
법칙을 사용하는 것으로 모집단의 특성의 80%의 구성원에 의해서 결정된다
는 것이다. 즉, 매출액의 80%는 일반적으로 전체고객의 20%로부터 발생한다
는 것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A등급은 전체가치의 80%를 차지하는 품목, B등급은 다음 15%, C
등급은 나머지 5%를 차지하는 품목들을 나타낸다. 등급에 따라 A등급에 대
해서는 지속적인 예측치 검토와 평가, 엄격한 정확성에 입각한 재고 수준의
점검, 온라인 방식의 재고 측정, 재주문 수량 및 안전재고 산출에 대한 빈
번한 검토, 리드타임의 감축 혹은 보충확인 및 독촉 등의 가장 높은 관심을
기울인다.
B등급의 경우는 A급과 유사하나 엄격성과 주기에 있어서 보다 완화된 방식
을 취하며, C등급에 있어서는 주기적 혹은 간헐적으로로 관심을 기울인다.
C등급에 대한 기본적인 방침은 단순히 보유화 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따라
서 주문량은 크며 주문 횟수는 적은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적인 ABC기법의 원리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은 품목에 대하여 적은
관심을 쏟음으로써 얻는 노력을 가치가 높은 픔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 사용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고객에 대하여도 ABC기법이 적용될 수 있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에 부
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재고를 감축시키기 위한 또다른 기법은 공
헌도 분석을 사용하여 개별 재고유지단위와 제품계영별로 수익성을 산출한
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공헌도 분석을 ABC분석과 결합시키면 거래 수량이 낮고, 진부화
된 그리고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한 제품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
함으로써 최고 경영자에게 극적인 결과를 제공해 줄 수 있다.
▽ A그룹
품목은 적고 보관량과 회전수는 많다.
정기발주시스템
▽ B그룹
품목, 보관량, 회전수가 중간정도이다.
정량발주시스템
▽ C그룹
품목은 많고, 보관량과 회전수는 적다.
Tow bin system 또는 JIT방식

·ERP

ERP는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의 약자이다. 그대로 직역하면 “전사
적 지원계획” 또는 “기업자원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ERP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미국의 정보 컨설팅회사인 가트너 그룹이라고 알려져 있
는데, 그들의 정의에 의하면 ERP란 “비즈니스 기능을 균형을 이루도록 설
계된 애플리케이션의 집합체로써 차세대 비즈니스 시스템을 대표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생산재고관리협회(APICS)에서는 “고객의 주문
접수, 생산, 선적 그리고 설명에 필요한 기업전체의 자원을 확인하고 계획
하는 회계중심의 정보 시스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ERP는 개방형시스템(OpenSytem),클라이언트/서버구조(Client/Server Archte
cture), 데이터베이스(Database), 네트워크(Network), 개발도구등의 정보기
술의 발전에 기초하여 유연하게 구축된 시스템으로서, 기업의 모든 조직과
프로세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ERP는 공급자, 하청회사, 창고, 판매점, 고객등을 연결하는 상하위 공급체
계와 설계, 영업, 생산, 원가회계등 회사내 연관부성의 업무를 동시에 고려
하여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통합정보 시스템이다. 즉, ERP는 구매
, 생산계획, 재고관리, 판매, 유통 그리고 회계 등의 기업활동 전반에 걸친
업무를 통합한 기업정보 시스템이다.

·물류 EDI

물류 EDI는 본래 육상운송 및 해상, 항공, 철도운송 등 전반적인 물류을 포
괄한다. `국내 물류 즉, 육상운송은 각 운송 업체의 택배 시스템과 유통시
스템, 철도 운송시스템 등으로 분류하면 유통, 운송부문 EDI와 중복되는 부
분이 있다. 여기서는 해운, 항만 등의 물류룰 구축하고 서비스 중인 한국물
류정보통신(KLNET) 의 업무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수출입관련된 해운 항만의 물류는 해양수산부, 항만청, 선사, 대리점, 하역
업체, 터미널, 국내운송사, 철도청 등의 운송관련사와 관세청, 보세장치장
등의 유관기관과의 송수신 문서를 표준전자문서화하여 전자거래를 구현하는
서비스이다.
현재는 정부가 중심으로 해양부 PORT-MIS시스템과 컨테이너부두공단, BOTOC
(현 현대부산터미널), PECT전산등을 운영하는 중이며, 다음으로 SR, BL등의
민간분야 EDI활성화에 노력중이다.
·SCM

원자재의 공급자에서부터 최종소비자까지 연결하는 생산의 흐름을 최적으로
운영하고 조율하는 것이 SCM의 목적이다. SCM(Supply Chain Management :
공급망 관리)을 도입하면 수용의 불확실성 감소, Service Fill Rate 향상,
전체 supply chain 내의 재고감축, consolida-tion의 시너지 확보, 전체 su
pply chain 내의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다.
SCM을 도입했을때의 재고비용, 창고비용, 운송비용, 주문 Cycle에 대한 정
량적 효과가 나타난다. SCM에 대한 용어정의는 다양하다. 전통적인 경영관
리에서 보는 시각, 물류(로지스틱스)에서 보는 시각, 정보통신 쪽에서 중점
을 두고 바라보는 시각, 기업영업과 연구 분야에서 바라보는 시각 등에 따
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족한 한국 SCM민·관 합동추진위원회에서는 SCM을 ‘제조, 물류,
유통업체 등 유통공급망상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을 활용, 재고를 최적화하고 리드타임을 대폭
적으로 감축하여, 결과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
비자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21세기 기업의 생존 및 발전 전략’으로 정의
하고 있다.
SCM의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물류관리의 개념과 가치사슬(Valu
e Chain)이론을 접목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즉, SCM은 기업의 가치사슬
을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재료나 부품의 공급자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넓
힘으로써 가치활동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가치사슬의 개념은 모든기업의 생
산·판매활동으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활동들은 독립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사슬을 이룸으로써 전체적인 가치를 창출한
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