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4 10:11

‘보호무역의 나비효과’ 터미널운영사 전망 먹구름

드류리 애널리스트 “해운 환경 급변에 항만업계 불확실성 커”


연이은 무역 분쟁의 장기화와 수익 감소세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GTO)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해운조사기관 드류리의 항만·터미널 수석 애널리스트 닐 데이비슨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사이에서 벌어지는 무역 분쟁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항만업계에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더욱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슨은 “해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어떤 전망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본격적인 무역 전쟁의 길로 접어들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취하게 되면 점차 고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 및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을 배제한 채 서로 거래하는 전략을 채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전략은 유럽·아시아 국가들에겐 새로운 무역 활로를 열 기회가 되지만, 미국 시장에는 실질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사 간 통합 및 인수합병으로 형성된 전략적제휴그룹(얼라이언스)들도 GTO들에게 여전히 위험요소다. 해운시장 변화가 항만시장 점유율에 상당한 변동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쟁이 매우 치열한 동남아시아 환적 시장이 대표적이다.

싱가포르항, 말레이시아의 탄중펠레파스와 포트클랑항 터미널 운영사들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최근 선사들의 얼라이언스 개편과 함께 큰 변동폭을 보여주고 있다.

GTO들의 전반적인 수익률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보통 위험에는 일정 부분 이익이 수반되지만, 요즘 항만업계엔 통상적인 규칙도 통하지 않아 줄곧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드류리에 따르면 2016년과 지난해의 평균 투하자본이익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최근 수익 하락세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데이비슨은 “GTO들의 수익 저하 원인에는 얼라이언스나 선박대형화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산업 자체의 불가피한 성숙이 원인이기도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척박한 경영 환경에서도 GTO들은 대책 강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대형 선사 소유의 GTO들이 생겨나고 있고, 터미널운영에만 전념하는 GTO들의 경우도 선사들과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있다”며 “이들은 새로운 터미널 건설을 자제하고 기존 터미널의 물량 채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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