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화제2 ASP 사업, 정부차원서 본격육성

ASP사업, 정부차원서 본격 육성
정보통신부 자금 및 세제지원 보장

인터넷으로 각종 소프트웨어를 임대해주는 정보시스템 대행업(ASP)이 정부
차원에서 본격 육성된다.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저장된 전
자결제, 자산관리, 고객관리 등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고속 인터넷망을 통
해 임대하는 사업으로, 이용자는 ASP 사업자와 계약을 맺은 뒤 일정한 임대
료를 지불하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선택해 사용하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먼저 ASP산업에 필요한 인터넷 기반기술을 확충하기 위해 올
해 서울, 부산, 광주 등 11개 주요도시간 인터넷기간망과 교환용량을 지난
해보다 6배 늘리기로 했다. 또한 지역과 업종에 따라 ASP서비스를 할 수 있
도록 전국 주요도시와 공단 밀집지역에 IDC를 새로 구축하고 이 시설을 ASP
업체가 공동으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ASP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서비스 수준
등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ASP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ASP업체의
서비스 수준과 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품질기준도 제정하여 이에 못 미치면
소비자리콜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통부는 ASP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용선 요금부담 때문에 ASP를
이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여러개의 고정 IP주소를 할당하여 전용선
보다 싼 ADSL로 AS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ASP업체와 이용기업에는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소요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고, 세무회계 관련 ERP를 임대해 사용하는 중소기업에는 관계부처
와 협의하여 부가세와 법인세 등을 감면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다.
이밖에 ASP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정보시스템 아웃
소싱 관련 실무지침서를 발간·배포하고 세미나 등을 여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ASP 마케팅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해외 시장환경조
사와 외국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제협력활동도 넓혀나갈 계획
이다.
한편 ASP산업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고속 네트워크, 시스템통합과 컨설
팅 등 모든 IT사업이 참여하기 때문에 ASP산업발전은 국내 IT산업에 큰 파
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IDC와 함께 디지털공간을 형성하여
중소기업 등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기존기업의 정보화를 획기적으로 촉진시
키고 개인, 학교, 공공기관 등 국가사회 전반의 정보화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