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인도 조선소에서 처음으로 자사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입거 수리(Drydocking)를 진행한다.
머스크는 싱가포르에 국적을 두고 있는 2754TEU급 컨테이너선 <머스크차토그램>(Maersk Chattogram)호가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인도 기업 라르센앤드투브로(L&T)의 조선 부문 자회사 L&T십빌딩이 운영하는 카투팔리조선소에서 검사·정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머스크와 라르센앤투브로가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해사주간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추진하는 첫 번째 협력 사례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선박 건조·수리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입거 수리는 선박을 물 밖으로 끌어올려 선체 하부, 프로펠러, 방향타, 해수 밸브 등 평소 접근이 어려운 구역을 검사하거나 수리하는 과정이다.
L&T십빌딩은 <머스크차토그램>호의 선체와 엔진 등을 조사하는 특별 검사와 함께, 구조물, 기기, 추진 장치를 대상으로 점검과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 최대 규모의 선박 리프트 설비인 카투팔리조선소의 십리프트(Shiplift)를 활용해 선박을 육상으로 인양한 뒤 수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머스크 관계자는 “인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머스크차토그램>호의 입거 수리는 L&T와의 협력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인도는 글로벌 해양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장기적인 파트너십, 운영 경험 및 지식 공유를 통해 이러한 발전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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