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어려움을 겪는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315억원이 투입되며,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성능인증·평가 시험설비, 설계 엔지니어링 및 기업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 등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도는 고성군 동해면에 약 3만㎡ 규모로 2022년까지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설비를 갖추고,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 및 건축공사 등 113억원,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단품 및 모듈·패키지 성능시험 장비 및 설비 184억원, 설계 엔지니어링·인력양성 등에 18억원 등 총 3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북유럽에서 인증설비 구축 운영 경험이 있는 네덜란드 TNO(국영응용과학연구소)와 국제 기술협력으로 국내 LNG 관련 기업에서 생산한 기자재의 성능인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 사업화 및 판로 지원으로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의 국산화율도 높일 계획이다.
경남은 국내 최대의 조선산업 밀집지역으로 대형조선 빅2를 비롯한 중형조선소 및 1273개 조선기자재업체가 밀집돼 있어 LNG 벙커링 기반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통영LNG인수기지가 도내에 위치하고 있어, 근거리에 위치한 부산신항까지 해상을 통한 대량 운송이 용이하다. 더불어 대형 LNG벙커링 기자재의 해상운송 용이성도 갖추고 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미래 신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경남을 LNG벙커링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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