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5 18:54

3월 컨테이너선 체감경기 '호조세' 전망

컨부문 BSI 전망치 100 넘겨



 
선사들이 컨테이너선 시장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국내 해운기업 9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9를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 응답이, 그 이하면 부정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응답업체의 11%인 11곳만이 3월 업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업종별로 컨테이너선이 106, 건화물선이 86, 유조선이 85였다. 컨테이너선사 사이에서 좋다는 응답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지난달은 전 부문에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BSI는 전달보다 9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중국 춘절 특수로 운임이 상승했음에도 체감경기지수는 전 달과 같은 59에 머물렀다. 나쁨 41%, 보통 59%였다. '좋음'을 택한 응답은 한 건도 없었다.

건화물선은 횡보한 80(+1)이었다. 좋음 9%, 보통 61%, 나쁨 30%로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지난달 건화물선운임지수(BDI)는 한 달 전에 비해 173포인트 하락했다.

유조선은 전 달보다 26포인트 떨어진 70을 기록했다.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이 4개월 연속 하락한 게 하락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좋음 7%, 보통 56%, 나쁨 37%로, 역시 시황을 나쁘게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경영부문 역시 채산성 77(전월비 -8), 자금사정 77(-11), 매출 93(-7)으로, 전 항목에서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기업은 물동량 부족(29%)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0%)을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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