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3 10:10

아프리카항로/ 서안 수출운임 상승세로 돌아서

CMA CGM, 3월 서안항로 개편

새해 들어 주춤했던 아프리카항로 운임이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 대형화라는 악재에도 서아프리카 경제 호조로 수요가 증가하며 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운거래소(SSE)에 따르면 2월9일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79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1400달러대 수준에서 3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남아프리카행 운임은 1304달러로 20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발 서아프리카행 운임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TEU당 약 1500~2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기선사 CMA CGM은 아시아와 서아프리카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 선사는 3월부로 기존 서비스 중인 ‘ASAF’ 서비스에 카메룬 크리비항을 추가기항한다고 밝혔다. ASAF의 강화된 로테이션은 칭다오-신강·톈진-부산-상하이-닝보-난사-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뿌앙뜨데갈레-케이프타운-푸앵트누아르-크리비-루안다-케이프타운-포트클랑-싱가포르-칭다오 순이다. 이번 개편를 통해 CMA CGM은 콩고에서 상하이까지 40일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올해도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 항만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엔지니어링기업 중국항만엔지니어링(CHEC)은 1조5천억달러 규모의 심수항 개발을 추진한다. CHEC는 나이지리아 레키항을 수심 16.5m, 연간 처리능력 270만TEU의 항만 개발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는 나이지리아 대표 항만인 라고스항의 처리능력보다 120만TEU 높다. 이밖에 진행 중인 서아프리카 항만개발 사업은 코트디브아르 아비장항, 가나 테마항, 카메룬 크리비항, 나이지리아 바다그리항 등이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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