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가 지난해에 있었던 평택항의 소식을 10개로 정리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사상 첫 60만TEU 돌파와 신규항로 개설, 일자리 창출을 특별히 부각했다. 공사가 꼽은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홍콩 간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설
평택항은 지난해 또 하나의 동남아시아 신규항로를 개설했다. 국적선사인 남성해운과 고려해운이 홍콩, 베트남 하이퐁, 중국 서코우, 샤먼을 기항하는 신규항로를 개설해 항차수를 추가했고, 도내 수출입 기업 및 물류기업의 물류비 절감 등 원활한 수출입 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공사는 안정적인 항로 운영을 통한 동남아시아 물량 확보를 위해 베트남 현지 세일즈 및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물류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평택항의 경쟁력을 적극 알렸다.
동남아 물동량 높은 증가세
동남아시아 신규항로 개설은 평택항 수출입물동량의 국가별 점유율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기준 총 물동량 대비 중국의 비중은 91.4%로 대부분의 물동량이 중국을 향했다. 그러나 신규항로 개설을 통해 꾸준한 동남아시아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 10월말 기준 중국의 비중은 87.5%를 나타내며 90%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필리핀(5.4%)과 베트남(3.7%)의 비중이 증가하며 동남아시아 물동량 증대를 이끌었다. 베트남의 경우 2015년까지 중국 필리핀 홍콩에 이어 수출입물동량 4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 필리핀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2위 필리핀을 맹추격 중이다.
항만배후단지 2-1단계 착공 첫 발걸음
공사와 GS글로벌 등이 설립한 평택글로벌주식회사(가칭)는 지난해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2-1단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해양수산부와 사업제안 협상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평택항 2-1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갖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평택항 인근 113만㎡부지에 약 2천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약 6천명의 고용창출과 2조1천억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특정공사·공단 광역기관(14개) 중 ‘나’ 등급을 달성했다. 행안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경영 실적에 대한 평가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평가결과 특정 공사·공단 광역기관 중 ‘가’ 등급을 달성한 기관은 없으며,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4개 기관 중 ‘나’ 등급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공사,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내부고객만족도 조사 1위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가 주관한 ‘2016년 공공기관 내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1위를 달성했다. 경기도 내 출자·출연기관 등 총 41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내부고객들의 경영풍토 및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해 내부고객들의 불만족 요인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외부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사다.
2015년 ‘경기도 외부고객만족도 조사 부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6년 경기도 내부고객만족도 조사 부문 1위’를 하는 등 고객서비스 향상 부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택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 위한 잰걸음
식품안전 및 환경문제 측면, 냉동냉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소비 수요가 증가되면서 콜드체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내 고품질 농식품 시장 수요가 증대하면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대중국 콜드체인 허브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평택항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돌코리아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신선식품 회사들이 자리잡고 있어 콜드체인 허브 최적지로 꼽힌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평택항의 경쟁력을 알리는 등 콜드체인 허브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평택항 알리미 ‘항만안내선’ 운영재개
2002년부터 평택항 곳곳을 누비며 평택항의 경쟁력을 알리던 항만안내선이 선박 노후화 등의 이유로 지난 2015년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각계각층의 항만안내선 재운항 요청에 따라 항만 배후투자 및 이용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줄 수 있는 항만안내선이 지난해 9월 운영을 재개했다. 50명 이내 국내외 투자유치 관계자, 해운·항만물류 및 경제 관련 단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항만안내선은 승선 5일전까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가능하다.
해운물류 청년취업아카데미 실시
올해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이다. 평택항은 정부 최대 현안이자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운물류 청년취업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도내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 40명을 선발했다.
교육생들은 2개월 동안 ▲해운물류 분야 이론 및 현장교육 ▲해운물류 분야 현직자 및 전문가 멘토링 ▲해운물류 분야 취업 선·후배 간 네트워킹 데이 ▲해운물류 주요 산업 현장 및 선진항만 견학 ▲취업 일자리 매칭 상담회 등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 39명 중 11명은 조기취업에 성공했다.
제7대 황태현 사장 취임
지난해 9월 경기평택항만공사 제7대 황태현 사장이 취임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 재무담당 전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황 사장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해운물류서비스의 글로벌화 요구로 평택항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가 향후 새로운 청사진을 바탕으로 도약해야 할 시기로 기업경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평택항과 항만공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산·학·연, 평택항 현안해결 위해 머리 맞대
산학연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택항발전자문단은 평택항 현안 해결을 위해 올해도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연초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인한 해결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사드 보복조치 완화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한 실태점검과 제도 마련을 비롯해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공사 경영효율성 제고 방안,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항만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필요성에 공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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