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 09:43

송년특집 / [2017년 10대 뉴스] ’성장동력 실종’…기로에 선 철도물류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철도 물류는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7년 상반기(1~6월) 컨테이너 수송량은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40만TEU대 밑으로 붕괴됐다. 지난해 최장기 철도파업 여파와 운영 효율화를 내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행보에 컨테이너 수송량은 급감했다.

코레일 측은 수송량 감소 배경에 대해 지난해 철도 파업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장기간 파업으로 화주들이 철도에서 육송으로 전환한 데다 물류기업들도 운송계약을 철회했다는 설명이다.

‘운영 효율화’를 내세운 코레일이 지선 구간 중단에 나선 점도 물량 감소에 한몫했다. 업계에 따르면 파업 이후 운행이 제한된 지선 구간은 울산항-부산신항, 월롱-부산신항, 충주-부산신항, 부강-신광양항 등이다. 이 구간들은 30량 이상으로 운행되는 오봉-부산 노선에 비해 수송량이 적은 편이다.

코레일은 적자 노선을 줄이거나 없애 운영을 극대화하는 한편,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정책을 꺼내들었다. 주 1~3회 운행되거나 10량 미만인 화물열차가 다니는 노선의 감축이 이뤄지면서 수송량은 자연스레 감소했다.

주요 화주들도 철도를 통한 자동차와 유류 수송을 중단하면서 코레일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동차와 유류가 철도 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수송량 감소와  품목 다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SK에너지는 유류 운송과 관련해 올해 12월부터 철도 물류에서 손을 뗐다. 파이프라인과 육로를 통한 유류 수송 증대와 공장 건설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철도 운송 중단을 결정한 것.

현대자동차도 화물 열차를 통한 자동차 수송을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철도의 자동차 수송이 사실상 올스톱된다. 현대차는 중국발 사드 보복에 따른 실적 부진과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이 맞물리며 재정비 차원에서 자동차 철도 수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성북역 출고장을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하고 철도 이용 물량을 모두 육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철도 컨테이너 수송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올해 철도 컨테이너 총 수송량이 용적 기준으로 약 75만~8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75만5천TEU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치지만 지난해 철도 파업이 장기간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후퇴했다고 볼 수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레일은 수장 공백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물류 활성화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홍순만 전 사장 사퇴 후 5개월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홍 사장의 마지막 야심작인 장대 열차사업도 표류 중이다.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했지만 몇 번의 시범운행만 진행됐을 뿐, 대기선로(유효장) 확장에 따른 예산 확보 등 후속 과정이 정체된 상태다.

철도물류업계는 전환교통보조금을 늘리는 게 철도물류 활성화의 해법이라고 말한다. 2010년부터 추진된 보조금 사업은 올해로 8년차를 맞고 있다. 하지만 2013년 45억원이었던 보조금은 지난해 3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철도 수송량과 보조금이 동반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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