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신해운, 캄사르·수프라막스 40척 신조 발주

일본 벌크선 전문 선사인 닛신해운이 대규모 신조 발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 캄사르막스와 수프라막스 등 총 40척의 신조 발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닛신해운은 캄사르막스 20척, 수프라막스 20척을 NOX(질소산화물) 2차 규제(Tier II) 대응해 신조에 나서며 모든 선박에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를 탑재한다.

이번 신조 프로젝트는 일본과 중국 조선에 나눠 발주한 게 특징이다. 오시마조선소에서 14척, 중국 한퉁(韓通)선박중공과 난퉁샹위해양장비 2곳에서 26척을 각각 건조하며, 인도 시기는 2020년이다.

닛신해운은 3~4년 전에 한퉁선박중공에 벌크선 10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 조선소는 유럽 선주가 주문한 벌크선을 연이어 건조하는 등 중국 조선소 중 신조품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선사는 2014~2015년께 중고 인수한 벌크선 30척을 매각한 수익금을 건조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기 자금 30% 정도를 투입해 금융기관 차입금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용선주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신조선은 이미 해외 대상 3~7년 대선 계약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대부분은 앞으로 준공까지 순차적으로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오랫동안 거래해온 미국 곡물 메이저 카길을 비롯해, 일본 운항선사 및 화주와 3~7년 기간으로 대선하는 게 유력한 상황이다.

이 선사 후지이 야요이 사장은 신조 발주 프로젝트에 대해 "해운시황은 순환 시장이다. 신조발주는 해야 할 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닛신해운은 1967년 창립해 현재 벌크선 33척, 석유화학제품선 10척 등 43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 외신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