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04 15:50

2000 물류 10대뉴스 <한국>


1.유통시장의 혁명, 전자상거래


물류와경영」이 뽑은 올 2000년 최고의 뉴스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이다.
전자상거래는 이제 그 자체의 잠재력을 뛰어넘어 전체 유통시장을 재편시
켜 놓고 있다. 다소 성급한 감이 있지만 전자상거래의 시장점유율을 30%까
지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다.
개설년도에 따른 사업체 수 구성비를 보면 99년과 2000년에 생겨난 전자상
거래 업체수가 전체의 85%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 업체들이 기반을 다질
경우 30%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다.
전자신문사와 인텔리서치가 공동으로 올해 3월에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 등
록기업 1,1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주요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실태조사’를 보면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 중 12.8%에
불과한 86개 기업이었지만, 전자상거래를 도입하지 않은 업체 661개 중 293
개 업체가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금의 판도변화를 예견케 했다. 이 조사에서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대부분
의 업체들은 B2C형태였고, 이 중 아직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도입하지 않은
업체 중 44.3%가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2000년 8월 현재 사이버몰 매출액 1,536억원 중 1,145억원이 B2C의 매
출액임을 볼 때 B2C에서 B2B로 넘어가는 전환기가 진행중임을 보여준다.
전자상거래의 힘은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끼쳤다. 앞서 말한 유통시장에
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전자·통신기기, 서적류 등 대량으
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표준화제품들이 시장의 질서를 선도했다. 또한 물류
부문에 있어서는 물류기능의 상당부분과 추가적 물류부가서비스에 대한 필
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제3자물류산업의 비중이 증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2.택배업계, 전자상거래시대의 핵심화두로 떠올라


e-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가장 큰 혜택을 입는 업종 중의 하나가 물류산
업이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상품거래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바로
물류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쇼핑과 바로 연결되는 택배사업은 더욱 두
드러진다.
이에 따라 기존 택배업체들이 자사의 물류네트워크를 활용, 인터넷 쇼핑몰
구축에 나서고 있고 반대로 B2B와 B2C를 추진해온 종합상사들이 택배서비스
를 강화하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대한통운은 인터넷 쇼핑몰 코렉스몰(www.korexmall.co.kr)을 개설했고 한진
택배는 고향맛편 사이버쇼핑몰(www.hanjinmall. co.kr)을 개설하였다. 한진
몰은 지방특산물 전문 쇼핑몰로 영광굴비, 제주옥돔, 횡성한우, 설악산 자
연송이 등 2백35가지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종합상사의 경우, 현대종합상사는 일본 굿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인터넷 물
류전문 아웃소싱업체 ‘웹로지스’를 설립했고 현대택배와 협력 포워딩 분
야의 업무제휴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의 일부 물량과 삼성옥션(인
터넷 경매), 크리센스(인터넷 서적·음반)의 전체물량을 자체배송하고 있다
. 삼성몰의 배송을 담당해온 HTH사를 인수해 택배사업에 진출한 삼성물산은
자사 인터넷사업을 바탕으로 배송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글로벌 역시 6월초 인터넷 물류정보회사인 ‘이로지스’에 25% 지분을 투
자해 화주기업의 화물수송 정보와 운송회사의 트럭운행 상황 등을 파악해
수송계약을 맺어주는 전자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SK글로벌은 인터넷 물류정
보사업을 기반으로 기존 MRO(Maintenance, repairs, operation: 기업소모성
자재)사업, 에너지판매부문의 주유소망과 연계해 신규 유통사업을 벌인다.

3. 물류업계의 큰 기둥, 대한통운 부도


대한통운이 10월 31일 회사채와 어음 등 1백58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
도가 난데 이어 11월 1일에도 결제가 되지 않아 최종부도처리되었다. 택배
업계 빅3중 한 기업이 쓰러짐에 따라 물류업계 전반에 미친 파장도 큰 사건
이었다.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통운은 재산보전처분결정을 받음으로써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담보제공과는 관
계없이 채권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제3자(동아건설)에 대한 채무
는 일반적으로 법정관리 개시 후 9~10년에 상환을 하게 되기 때문에 당장
보증채무가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상
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대한통운측의 주장이다.
이같은 자신감에 힘입어 대한통운 측은 재산보전처분을 신청하며 다음의 여
섯가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동아건설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할 것, 동아건설 채권단의 간사은행인 서울은행을 상대로 손해보상을
청구할 것, 정상적인 영업을 계속할 것, 지급보증을 제외한 모든 금융거
래와 물품대금을 계속할 것,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등이다.
한편, 11월 초에는 전국 5만명 규모의 하역노동자 노동조합인 전국항운노련
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통운 부도사태로 인한 전국적인 대규모 물류
대란을 경고하며 대한통운에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
다. 대한통운이 부도처리됨에 따라 향후 약 3개월 정도의 노임체불이 불가
피하게 되면서 대규모 물류대란으로 수출입은 물론 경제의 모든 부문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대한통운에 긴급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항운노련의 주장이다.
사실 대한통운 자체로는 올해 매출액이 1조1천5백억원, 순이익 300억원의
흑자기업이며, 부채비율 114%의 건실한 물류기업이다. 그러나 계열관계에
있던 동아건설에 대해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주는 바람에 부도를 맞게
되었다.

4. SCM, 물류업계 대표적 물류혁신전략으로 떠올라


2000년도 한해 SCM은 ‘물류’의 다른 이름이 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SC
M의 등장배경은 한마디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무게이동이라
할 수 있다. 단순화, 전문화, 표준화라는 가치로 기업내부의 생산효율화를
강조했던 시대에서 기업간 전략적 협력을 통한 가치창출을 강조하는 시대
로의 변화인 것이다. 그러므로 SCM은 공급업체, 제조업체, 유통업체, 마지
막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전체과정의 정보, 자재, 돈의 흐름을 총괄하여 S
upply Chain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전략이다.
SCM을 기업에 구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공급체인 경쟁력을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기업목표와 현 능력을 비교해 보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비효율분야를 발굴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주요 고객과 공급자가
포함된 토론을 실시하고 신기술 등을 고려하여 바람직한 공급체인 비젼을
설정한다. 그리고 비젼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는 구체적 조치를 선택한 뒤
그러한 조치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필요한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다.
SCM의 객관적 효과를 살펴보자. 보고된 SCM의 효과로는 비용절감 측면에서
재고절감 50%, 서비스개선 측면에서 적기배송율 40% 향상, 결품율 1/9로 감
소, 주문사이클 타임 27%감소, 수익성 측면에서 17%의 성장을 보였다. 기타
SCM의 효과로는 운영비용 감소, 자산생산성 향상 등의 이점이 보고되고 있
고 SCM의 부실 운영시 운영비 25%의 낭비를 가져온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SCM의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를 특정지워보면 우선 분배네트워크 분
야를 들 수 있다. 즉, 공장, 창고, 물류센터 등의 시설위치를 최적으로 결
정하고 공급경로, 수송수단 등을 결정하는데 SCM은 최적화를 가능케한다.
실례로 IBM은 이를 통해 수송비 15~25%, 재고비 10~15% 등 20~30%의 비용절
감을 이룩했다. 물류부문에서 공동수송도 SCM성과가 기대되는 분야이다. Na
bisco사의 사례를 살펴보면 여러 공장에서 6대의 LTL(Less-Than-Truckload)
로 물류이동을 해결하다가 제3자물류를 사용하고는 2대의 Truckload로 전환
하여 수배송비 50%를 절감하였다. 이는 더 나아가 재고절감, 재고회전율 상
승, 납기준수율 향상, 리드타임 단축 등의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했
다. SCM성과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분야는 공급자 관리부문이다. 자동차부
문 제조업체가 제품개발 프로세스에 벤더들을 성공적으로 통합시킨 결과 부
품 수가 30% 감소하였고 조립공정수가 50% 감소, 자재사양이 50% 완화, 개
발기간이 1년에서 수개월로 단축되었다. 물론 이같은 예는 단적인 것이고 S
CM의 비용절감모델은 무궁무진하다하겠다.

5. 4회 물류관리사 시험 합격률 역대최소


8월 27일에 시행된 4회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에서 역대최소의 합격율인 269
명밖에 합격이 되지 않았다. 로지스틱스21(www.logistics21.com)에서 “이
번 물류관리사 시험 합격률이 역대 최소인 269명(4.9%)밖에 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
르면 ▶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커 과락이 있었다 32% ▶처음 접하는 문제가
많았다 29% ▶계산문제가 많았다 7% ▶문제 출제의 방향성 등 근본적인 문
제 31% 등의 대답이 나왔다.
동 사이트에 올라온 불합격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험난이도는 전혀 고
려하지 않은 시험위원들의 잘못도 있다고 본다”,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나중에는 다 찍었다”, “출제경향에 대처하지 못했다”, “
시험지 공개의 필요성을 느낀다” 등의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시험난이도가 높아지는 데 찬성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점점 난이도
를 더욱더 높여야 됩니다. 분명 언론매체 등에서도 물류비 심각 등 중요성
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물류관리사 자격시험
이 이 정도로 그칠게 아니라 고시(5급)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된다고 생각합
니다” 등의 의견에서 알 수 있듯이 물류관리사의 희소성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그러한 예. 이에 대해 한국물류협회 윤한수부장은 “희소성을 의도
한 것은 아니다. 단지 몇점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수험자가 올해 유난히 많
았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올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에는 총 5500명이 응시하여 4.9%인 269명이 합격했
다. 시험의 최고득점 합격자는 홍희정(평균 77.5점), 최고령 합격자는 정우
현(51세), 최연소 합격자는 이유진(19세)씨가 각각 차지했다.

6. 사이버물류업체 설립러시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이버물류시장의 입지가 커진 한해였
다. 물류업체가 사이버물류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재래의 물류기법만으로는
고객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고 사이버물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물류(Cyber Logistics)는 가상물류(Vitrual Logistics)로도 불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물류정보시스템, 네트워크 구축, 물류서비스 업체간에 상
호혜택을 기반으로 하는 아웃소싱을 기본으로 한다.
물류업체와 물류정보업체의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조합하고 재배치해
새로운 부가물류서비스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사이버공간에서
제공해 물류업체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주는 게 특징이다.
국내 사이버물류는 인터넷 웹상으로 서비스를 실행하는 것과 물류시스템(관
제시스템, 물류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서비스하
는 형태 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웹상으로 사이버물류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물류전문업체로 물
류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는 중견기업이고 물류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한 네
트워크 구축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주체는 물류정보통신업체
들이 대부분이다.
실례로 현대택배는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화물추적이 가능한 물류종합시스
템 HYDEX를 구축, 사이버물류의 새 장을 열었다. 현대택배는 또한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 상에서 선하증권 발행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이버 적
하보험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사이버물류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B2C업체들도 고물류비 구조를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사이버
물류사업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종전에 B2C업체들은 전화나 팩스
로 일일이 물류업체와 접촉해 견적을 받고 비교한 뒤 물류를 맡겨야 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최근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복잡한 물류수행과정을 짧은
시간 안에 손쉽게 처리하는 사이버물류에 주력하고 있다. 한솔 CSN은 사이
버물류 사업부문인 로지스클럽을 통해 화주가 화물운송을 인터넷으로 요청
하면 가장 싼 요금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7. 전자상거래 표준화 통합포럼 설립


전자상거래표준화 통합포럼(이하 포럼)이 지난 9월 출범하였다. 포럼은 지
난 2000년 2월, 대통령과의 전자상거래 전략회의를 통해 표준화계획의 시급
함을 공유한 뒤 2000년 4월 제2차 전자거래정책협의회에서 이루어진 전자상
거래 표준화통합포럼 구성합의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IMT-2000의 동기·비동기 논란, XML, MPEG4의 표준문제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자상거래의 발전에서 표준정립을 선결하지 않고서는 마구잡이식의
발전을 피할 수 없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지원 아래 민간주도로
포럼이 표준화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전자상거래 표준화 통합포럼은 올해 안에
국가 전자상거래 표준화 로드맵 초안을 개발하고 산하 4개 기술위원회 구
성을 완료할 예정(현재 3개 기술위원회 구성완료)이다.
전자상거래 표준화로드맵(전자상거래 표준체계를 정립하고 표준개발 우선순
위를 선정하는 지침서) 개발작업은 산하 워킹그룹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작성된 로드맵은 정부의 전자거래정책협의회에 상정되어 국가의 전자상거
래 정책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정부 부처와 논의가 끝난 상태
다. 이미 지난 10월 16일 제1차 회의를 가진 로드맵 구축 워킹그룹은 기존
자료에 대한 검토와 로드맵 구축 기본계획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
기술위원회는 표준관련 논의 및 표준개발 제안 등을 위한 통합포럼의 조직
으로서, 현재 전자카탈로그, 전자문서, 전자상거래서비스 등 3개 기술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고 전자지불 기술위원회는 준비 중이다.
전자카탈로그 기술위원회는 산하에 3개 워킹그룹을 조직하고, 국가표준의
부재, 동일한 부품자재라도 업체마다 분류체계 부품코드를 다르게 표시함에
따른 전자카탈로그의 호환성 부족, 중복 투자 등 그동안 전자상거래의 확
산에 장애요인이 되어왔던 문제점들을 해소해 나갈 것이 전망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술위원회는 일차적으로 비즈니스 모델간 호환성, 개별
상거래 솔루션, 상거래 영역별 표준화 등을 다루는 비즈니스 모델/프로세스
워킹그룹과 용어의 표준화 등을 다루는 프레임워크 표준화 워킹그룹을 구
성하여, 혼재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기준을 제시하고 국제표준화 동향분석과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전자문서 기술위원회는 국제 XML 표준 스펙 검토 및 국내 XML
스키마 비교분석, 기존 ebXML표준화 프로젝트 결과물 분석을 중심으로 활동
하고 있다. 전자문서는 전자상거래의 기반이 되는 분야로서 표준화의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분야라고 할 수 있어 그 추이가 주목된다. 현재 EDI와 XML
두개부문의 워킹그룹이 구성되고 있다.
통합포럼은 민간기관이니만큼 회원수의 확보에 성패가 달려있다. 현재 300
여 기업, 단체 및 전문가가 포럼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문의는
통합포럼 사무국 전화(02)316-3364로 하면된다.

8. 물류업계, ISO인증으로 경쟁력 강화


물류기업들의 ISO획득이 줄을 잇고 있다. 택배업계의 빅3라고 하는 현대택
배,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은 물론이고 제3자물류업체, 각종 포워딩 업체
등등 식을줄 모르는 ISO인증의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가 보통 ISO라고
부르는 것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
rdization)를 일컫는 말이다. 마치 우리나라에 KS규격이 있고, 일본에 JIS
규격이 있는 것처럼 ISO인증은 국제적인 표준규격을 말하는 것이다. 이중 I
SO9000, ISO14000으로 대별되는 시스템 표준규격은 제품 생산과정 등의 과
정에 대한 신뢰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즉, 연필 한자루에 대
한 품질을 보증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제품규격이라면 제대로 된 연필을 만
들기 위한 원료구매에서부터 최종생산, 판매 그리고 애프터서비스까지 일련
의 과정이 완벽하게 표준화되어 있어서 언제라도 똑같이 완벽한 품질의 연
필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라는 것을 보증해주는 것이 ISO900
0이고 그런 일련의 과정이 모두 환경친화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증하
는 것은 ISO14000이다.
만약 한 물류업체가 ISO9000을 인증받았다면 이 회사는 최초 고객과의 계약
에서부터 시작해서 고객에게의 서비스, 그리고 마지막 사후점검까지 모든
과정에 어느 누가 와서 작업하더라도 항상 높은 수준의 똑같은 서비스가 실
현될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가 표준화, 조직화되어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한마디로 물류관리의 완벽한 합리화, 시스템화가 이뤄지
고 있다는 것을 이 인증서 한장이 보증하는 셈이다.
많은 물류업체들이 ISO인증을 받는 기대효과는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ISO인증획득을 통해 기업은 외부적으로 한차원 높은 품질경영시스템
을 갖추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ISO인증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음으로써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업 내부적으로 업무의 표준화와
지식의 공유화를 구축함으로써 ISO인증획득을 기본베이스로 궁극적으로는
전산화와 지식경영, CS경영 등을 이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것
이다.
국내기업들의 인증현황을 살펴보면, (주)한진은 ▶국내/국제 택배서비스 판
매 ▶창고판매 ▶항공/해상 포워딩 ▶국제화물서비스 ▶이주화물 ▶산업포
장 ▶육상운송/항만하역/해상운송/여객운송 ▶CY/CFS ▶보세장치장에 대한
운영관리 전 부문에 걸쳐 ISO9002인증을 획득하였다.
또한 토로스 물류의 경우 정보기기, 가전 및 통신제품의 제3자 기업 물류관
리 부문에서 ISO9002인증을 획득하였고, 범한종합물류(주)는 ▶항공/해운포
워딩 ▶통관 ▶프로젝트 카고/보세/육상운송 및 국제특송에 대한 운영관리
부문에서 ISO9002인증을 획득했다.

9. 내년도 SOC예산 축소에 물류업계 재고 강력요청


정부가 내년도 SOC예산을 올해보다 18%가량 축소하려는 방침을 내놓아 대한
상의등 각 경제단체들이 드세게 항의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는 기획예산
처, 건교부 등에 ‘SOC예산 축소방침에 대한 업계 의견’이란 건의서를 통
해 ‘최근 건설업계는 SOC신규발주물량 급감과 준농림지 개발제한조치 등으
로 극심한 침체상황에 빠져있는 데다 내년도 SOC예산까지 줄어들 경우 도산
과 폐업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도 SOC예산을 지난해(14조원)보다
최소한 3조원 증가한 17조원으로 늘려 공사물량을 확대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예산 증대, 환경보전예산 확대, 그리고 남북경제협력 증진에 따른 막대
한 예산 확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의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은 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SOC수준은 선진국이나 인근 경쟁국에 비해서도 열악한 수
준이기에 시기적으로도 SOC예산의 축소시기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남북교류 협력분위기의 고조와 남북경협 활성화
에 대비해 도로, 항만, 철도 등 기반시설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어 오히려 SOC예산 증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나온 정
부측의 SOC예산 축소계획은 심각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주도의 SOC확충에 대한 재정부담을 덜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994년 8월 민자유치촉진법이 제정되었고 그간 민자사업이 추진되었으
나 그 결과는 기대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민자유치
의 부진으로 정부는 종전의 민자유치촉진법을 전면 개정하여 민간투자법을
작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SOC전문투자회사와 민간투자지원센터를 설
립하는 등 종합적인 활성화 대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근
본적으로 우리사회가 민자유치에 대한 특혜시비의 발생가능성을 지나치게
인식하는 한 매력있는 투자여건의 조성이 힘들어져 민자유치는 결코 실효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11월 들어서는 경의선 착공 등 SOC예산 증액 필요성이 공감대를 얻어
가며 입법부에서 증액을 허락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다.

10. 남북 잇는 경의선 철도복원 물류체제 새 변화 예고


지난 9월에는 남과 북을 잇는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가 착공되었다. 남측은
5백47억원을 투입해 문산에서 임진강 철교를 건너 군사분계선에 위치한 장
단역까지 12km구간을, 북측은 장단역~개성역의 12km구간을 복원한다. 남측
은 또 1천억원을 투입해 1번국도 상의 통일대교 북단에서 장단역까지 6km구
간을, 북측은 같은 장단역~개성역간의 도로건설을 동시에 벌인다.
경의선 복원사업은 단순한 철로의 연결사업이 아니다. 한반도와 주변 국가
들에 미칠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남한은 경의선을 통해 유럽이나 중국내륙지역으로 들어가는 운송화물의 적
기수송으로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북한은 철도사용료를 받아 경제
적인 이득을 취하면서 나아가 일본과 중국, 러시아, 유럽을 잇는 관광권의
개발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경의선이 복원될 경우 남한의 수도권에서 평양 주변지역으로의 철도
운송 수송비는 2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며 수송일수도 현행 13-14일에서 1-3
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의선 복원은 남북한 간의 교역을 활성
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교역 규모가 매년 30%이상씩 증가한다고 가정
할 경우, 2005년의 남북교역 물동량은 약 475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동량 중 약 70%인 332만톤이 경의선을 이용하며 컨테이너 화물과 일
반화물이 각각 50%일 것으로 가정한다면, 경의선 이용 컨테이너 물동량(200
5년)은 166,000TEU, 일반화물은 166만톤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교통개발
연구원 안병민 팀장의 설명이다.
중국 내륙지방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재 중국 동북부지방의 철도, 특히 하
얼빈-장춘-심양-대련으로 연결되는 수송축은 극심한 체증을 겪고 있다. 또
한 대련항, 청진항과 같은 중국 동북부 지역 항만은 대유럽, 대북미지역 수
출을 위해 우리나라의 부산, 광양, 대만의 카오슝, 그리고 홍콩 등의 허브
항만으로 feeder수송을 해야한다. 따라서 경비와 수송시간 절감을 위해 경
의선 복원시 이러한 물동량 중 많은 부분이 경의선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부산, 광양항으로 수송될 것이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북한은 북한 지역의 부존 지하자원을 활용하는 노동 집약적 산
업위주로, 남한은 자본·기술 집약적 산업위주로 한반도의 산업재편이 일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의선 복원사업은 50여년간 지속되어 온 대립과 분단의 상징에서 화합과
번영, 그리고 통합의 상징으로 화려한 변신을 하고 있다. 또한 경의선 복원
사업은 한반도가 동북아시아 교통·물류중심기지가 되기 위한 첫 단계의 작
업이며 복원사업의 결과, 한반도 내의 모든 교통시설이 물리적으로, 기능적
으로 적정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50여년의 분단으로 인한 남북한 간의 교통시스템 간 이질성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되며 추진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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