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하역과 택배부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신고했다.
2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305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4362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1억원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부문별로 하역업은 2818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전년 동기 3183억원 대비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44억원에서 17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부산신항 2-1단계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빠른 실적 회복세와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물동량 성장세가 하역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택배사업은 급증하는 택배물량에 힘입어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택배업은 44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3973억원 대비 12.4%의 성장세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58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 대비 18.4% 급증했다.
육운부문은 이번 분기에도 영업적자가 불가피했지만 한진해운 사태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79억원에서 -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매출액은 2390억원으로 지난해 2616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연안수송을 주로 하는 해운업은 2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 대비 반토막났고,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국제부문은 1468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지난해 1680억원 대비 12.6% 감소세를 보였고, 영업적자는 -21억원으로 늘어났다.
창고부문은 매출액 170억원을 신고해 전년 135억원 대비 25.7%의 외형성장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4% 뒷걸음질 쳤다.
1~9월 연결 매출액은 1조347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1조3196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2억원을 신고해 지난해 -83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18억원 흑자를 거뒀지만 올해는 -31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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