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476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최근 상승에 대한 조정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 시황을 보이고 있다. 하락세를 보였던 케이프선은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3036포인트를 기록했다.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에서의 부진이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의 하락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태평양 수역은 철광석 가격의 하락으로 이 항로의 운임이 톤당 7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대서양 수역도 브라질-극동 철광석 수요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주 후반 수요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하락 폭이 둔화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금주 상승 전환도 기대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05달러 하락한 2만563달러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562포인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선복량 과잉 현상으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대서양 왕복 항로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금주도 수역별로 선복량이 차이를 보일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예상했다. 대서양 수역은 선복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태평양 수역은 수요가 공급 과잉을 못따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45달러로 전일보다 177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14포인트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감소하고 선복량의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운임 조정이 나타났지만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회복세를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주도 지난 주와 비슷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47달러 하락한 1만113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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