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6 10:37

BDI 980포인트…3분기 파나막스 석탄 수요 기대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5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980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케이프선은 상승세를 이어나가면서 BCI는 1200포인트대에 진입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0포인트 오른 1221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가격의 하락과 성약 체결 건수도 줄어들었지만 성약 대기중인 수요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분기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의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케이프선의 상승세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6월말 기준 1억4천만톤을 상회하는 사상 최고 수준의 중국 철광석 재고량과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3분기 케이프선 운임시장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32달러 상승한 9547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122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2분기 남미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던 파나막스선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용선료가 1분기 대비 18% 올랐다. 대서양 왕복항로의 경우 1분기보다 하락한 반면 프론트홀 항로는 11% 상승하는 등 대서양 수역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3분기는 석탄 수요가 파나막스 운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여름철 전력 성수기를 맞아 석탄 수요 증가가 예상돼 양대 수역에서 운임 상승이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809달러로 전일보다 190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1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대서양 수역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2분기 운임은 1분기보다 10% 상승했는데, 태평양 수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는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몬순 기후가 끝나는 인도양에서 마이너 화물의 유입이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5달러 오른 9081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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