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과 군이 상생·협력을 통해 조선·함정산업 경쟁력 강화 모색에 나서 눈길을 끈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조선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함정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함정산업 육성을 위한 민·군협력 정책 세미나’를 지난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중소조선연구원과 대한민국해군, 한국선급, 함정기술연구회, 경남테크노파크, 해양산업통합클러스트가 공동 주최했으며, 이상훈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준장), 김성환 원장(중소조선연구원), 김명식 본부장(한국선급) 등 함정산업분야 산·학·연·관·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찬 의원(경남 진해)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민과 군의 협력은 함정기술 산업생태계 구축은 물론, 현재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의 위기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상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함정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군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발전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민·군협력 방안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함정기술 발전방향 등에 대한 토의가 심층적으로 이뤄졌다.
중소조선연구원 권용원 본부장의 ‘함정산업 육성을 위한 민·군협력 방안’ 소개로 1부 세미나가 시작됐으며, ‘함정산업 발전을 위한 민·군협력 방안과 선급의 역할’, ‘군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함정기술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한국선급 함정사업단 전충호 팀장과 해군 전평단 함정기술처 임우석 중령의 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함정수명주기 관리방안’,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미래함정기술 변화’ 주제로 한국선급 ICT센터 이정렬 팀장과 함정기술연구회 조용진 교수가 발표하고, 산·학·연·관·군의 함정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함정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미래 함정기술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민·군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미래 조선산업 니즈에 부합하는 특수선박, 기자재 등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조선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훈 해군 전평단장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함정산업의 육성방향을 제시하고 정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평가하며, “민·군협력을 통해 함정분야 연구·개발 및 해상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