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에 들어간 독일 선주 리크머스그룹의 지주 회사 리크머스홀딩스가 자구노력을 통한 회생에 들어간다. 리크머스에 따르면 리크머스홀딩스는 함부르크 지방법원에 자구계획형(셀프 어드미니스트레이션)의 파산법 적용을 신청해 현재 경영진을 중심으로 재건에 들어간다.
리크머스는 파산 보호 신청 후에도 "비즈니스와 해운 사업 운영은 계속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파산 보호 신청의 대상은 지주 회사에 한하며, 그룹의 선박 관리 회사 리크머스십매니지먼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지적했다. 향후 방침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목표는 채권자와 함께 새로운 재건 솔루션을 책정하는 것이며, 파산법을 도구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리크머스는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30척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 관리 및 커머셜 매니지먼트를 포함하면 100척 전후에 관여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장기 불황을 배경으로, 계약 만료 및 거액 손실에 따라 재무 및 자금 사정 악화에 직면했다.
지난 4월에 채무 주식화를 골자로 한 재건안을 책정했으나, 5월말에 주요 채권 은행인 독일 HSH노르트방크가 거부하면서 경영 파탄을 면치 못 했다. 리크머스 경영진에선 파산 절차의 최고 책임자로 크리스토프 몰건 변호사가 취임했다. 잠정 관재인으로는 옌스 쇠렌 슈로더 변호사가 취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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