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주와 32만t급 VLC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4척의 계약금액은 3798억원(약 3억3971만달러)이며, 지난해 매출액 대비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박은 2019년 5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선주사와 계약한 VLCC의 신조 선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액 대비 약 370만달러 높은 수준이다. 현재 VLCC의 신조 선가는 8000만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조계약을 통해 올해 누적 수주액을 18억달러(약 2045억원)로 확대했다. 전년 4월까지 수주량이 전무했던 삼성중공업은 올해 1월 해양플랜트 등의 건조계약을 따내며 단번에 15억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2~3월 실적은 제로였지만, 4월 VLCC 4척을 추가했다. 더불어 올해 누적 수주량을 VLCC 8척 등 모두 10척(22억달러 규모)으로 늘렸다.
삼성중공업의 4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238억달러로 집계됐다. 척수는 29척 감소한 77척이다. 탱크선 35척(21억달러), LNG선 15척(32억달러), 시추설비 10기(59억달러), 컨테이너선 9척(14억달러), 해양설비 8기(112억달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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