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구정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하락했다.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났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가 최근 공표한 2월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2008년 12월=100)는 6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시황 상승 기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2월 전세계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1100만 9000TEU였다. 구정 이전 막바지 수요가 반영돼 전월보다 300만TEU 가까이 취급 개수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수준을 웃돌았다.
정기선은 2015년 후반부터 계속된 시황 침체기에서 벗어나, 2017년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다. 2개월 연속 운임 지수는 하락했으나, 구정 연휴 이후인 3월 운임 회복률이 앞으로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시황 침체는 1만TEU이상의 대형선 대량 준공과 세계적인 물동량 침체로 수급 격차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정기 선사의 합종연횡 및 얼라이언스 재편의 움직임이 선사 간 점유율 확대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선사의 합종연횡이나 얼라이언스 재편 완료, 대형선 준공이 고비를 넘긴 것 등을 바탕으로, 올해 시황 회복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