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6 09:28

유럽항로 때아닌 운임급등···선복잡기 고군분투

수입항로 운임 수출항로 역전

최근 유럽항로 해상운임이 수출·수입항로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화주들이 선복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북유럽-아시아 컨테이너 운임은 전년동기대비 45%나 급증하며 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영국 해운분석기관 드류리에 따르면 로테르담-상하이 노선의 해상운임은 40피트컨테이너(FEU) 기준으로 3월2일 740달러에서 9일 1078달러로 급등했다. 선사들의 선복이 100% 차면서 화주들은 웃돈을 더 주고서라도 화물을 실어 보내려고 발을 굴러야했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는 백홀 (backhaul) 노선의 경우, 일반적으로 선박의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이 70% 미만으로, 지금과 같은 선복부족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갑자기 급등한 해상운임에 화물을 선적하지 못한 화주들은 속을 태울 수밖에 없었다.

선복부족 현상을 가져온 큰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춘절기간에 시행한 선사들의 임시결항 여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들이 배가 빌 것을 우려해 선복을 줄인 데다 유럽발 수요가 늘면서 선복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여기에 아시아발-유럽 수출노선 물동량 강세에 대응해 선사들이 수입항로에서 필요한 공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면서 화주들의 선복 난이 심화됐고 이는 곧 운임 급등으로 이어졌다. 선사들은 4월 중순까지 선복예약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수입항로의 운임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 3월31일 기준 로테르담에서 상하이 운임은 FEU당 959달러로 여전히 전년대비 54% 상승한 수준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수입항로 운임이 수출항로보다 더 높은 FEU당 2천달러에 도달한 적도 있다”며 “공컨테이너 수급과 맞물려 4월 말까지 화주들은 선복잡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유럽 수출항로도 역시 강세다. 상하이발-로테르담 운임은 TEU당 151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8%나 늘어났다. 소석률도 95%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그동안 힘을 받지 못했던 유럽항로는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선사들은 계약화주들에게도 선복제한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시행된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선복량이 늘어났지만 운임 강세는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선사들은 이달 중순, 운임인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더 이상의 운임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선사들은 유럽항로에서 큰 손실을 봤다. 지난해 3~4월 운임수준은 200~300달러에 머물렀다. 근해항로보다 못한 운임 수준으로 버티던 선사들은 올해는 시황부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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