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3월31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1297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던 케이프선이 주 후반 들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은 남미 곡물의 꾸준한 수요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은 대서양 수역에서 수요 부진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93포인트 하락한 259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공급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태평양 수역은 철광석 수요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단기간 급등한 운임에 대한 조정이 이번 주에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038달러 하락한 1만88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013달러와 비교하면 약 6배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374포인트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의 경우 인도양과 동남아 지역에서 선박이 감소하고 북태평양 곡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도 남미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운임이 대폭 상승했다.
이번 주는 일부 용선주들이 관망할 것으로 보여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4달러 상승한 1만1025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8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 강세, 대서양 수역 약세 모습이 이어되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의 강세가 이어진 반면,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대서양 수역에서 항로별로 수급이 불균형했던 양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214달러로 전일보다 10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