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인천남항 E1CT에 입항한 SM상선의 자사보유선인 호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SM상선이 9일 오후 인천항에서 자사 보유 선박으로 첫 뱃고동을 울렸다.
인천항만공사(IPA)는 SM상선의 자사보유 선박인 < SM도쿄 >호가 9일 오전 인천 남항 E1컨테이너터미널(E1CT)로 입항해 20피트 컨테이너(TEU) 100개를 싣고 이날 밤 9시 베트남 하이퐁을 향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항한 선박은 1천TEU급으로 SM상선이 보유한 6척의 자사 보유 선박 중 한 척이다. 이 선사는 자사 보유 선박 외에도 6척의 선박을 용선하고 있다.
IPA에 따르면 SM상선은 8일 부산항에서 첫 운항을 개시한 바 있으나, 자사보유 선박으로 운항한 것은 이날 인천항에서 출항한 < SM도쿄 >호가 처음이다.
이번 < SM도쿄 >호가 기항하는 노선명은 ‘KHX(Korea Haiphong Express)’로 기항지는 인천-광양-부산-홍콩-하이퐁-샤먼-인천이다. 베트남과 중국을 경유하는 ‘KHX’ 노선에는 SM상선이 호 외에도 1척의 선박을 추가 투입해 주 1항차(매주 목요일) 기항한다.
IPA 측은 “SM상선의 KHX 노선 개설을 통해 인천-베트남 컨테이너 항로가 총 18개로 늘어났다”며 “이번 항로 개설을 통해 인천-베트남 간 물동량 증가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인천발 베트남향 수출입물동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24만TEU를 기록했다. IPA는 지난달 기준 베트남 수출입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바 있어, 베트남향 물동량 증가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PA 남봉현 사장은 “SM상선의 인천항 신규 노선 투입에 따라 교역량이 늘고 있는 인천-동남아 화물운송 서비스가 더욱 편리해 질 것”이라며 “SM상선의 컨테이너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 인천항 목표인 300만TEU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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