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9일 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최근 2~3년간 아시아 물류업체에 이어 현재 베트남 1위 물류사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기업 인수와 이들의 연결재무제표 편입으로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 급증세로 2017년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실적은 글로벌부문이 선도하고 CL(계약물류)·택배부문이 받쳐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의 올해 매출액은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과 CL은 전년 대비 각각 13.5% 8.2% 증가한 2조1542억원 2조2159억원을, 택배와 해운항만은 각각 13.2% 4.9% 성장한 2조654억원 3296억원을 일굴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은 글로벌 11%, CL 12.6%, 택배 10.5%, 해운항만 8.6%로 추정됐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4월 중국 스마트카고를 시작으로 2015년 12월 중국 최대 냉동물류업체인 룽칭물류(현 CJ로킨) 인수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CJ스피덱스를 설립한 데 이어 9월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현재 베트남 1위 물류업체인 ‘제마뎁’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연구원은 “아시아 핵심 물류업체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글로벌사업부문 외형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올해 택배 처리량은 수요 증가와 시설 확충으로 연간 10억2천만박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